[이벤트] 손님 똥 닦아준 사연...ㅜ.ㅜ (점심시간에 읽지 마세요!)

킥오프넘 작성일 10.11.05 00: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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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연은 제가 직접 경험한 사연입니다. ~    ^^;

 

 

때는 바야흐로.. 추운 겨울이였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2009년 11월쯤?? 정도..)

 

저는 고기집 알바생입니다 ~

 

(참고로 방바닥에 앉아서 먹는 고기집이 아니라 옛날 숫불로 연탄냄새 나는 고기집. 의자에 앉아서 먹는데에요..

 

테이블은 알루미늄판에 둥그렇게 되어있는...  뭐..아시겠죠?  ^^)

 

 

 

 

 

저녁때가 되니깐 두번째 팀으로 한 회사에서 온듯해 보였습니다.

 

여자는.. 3명정도? 남자는..  약 7명으로 기억되네요..

 

한참을 노닥 거리더군요... ~~~~

 

곧이어 다른 팀들도 많이 왔죠..

 

그런데 다른팀의 여자 한분이 제게 와서는..

 

"저기요.. ~  화장실에서 어떤 사람이 문잠그고 소리를 질러요 ~"

 

 

참고로 저희는 남녀 공동 화장실입니다. (그래서 대변기는 같이 쓰겠죠..  남녀가..)

 

일단 저는 군말필요없이 가보았습니다.

 

화장실을 잠근건 아니고 대변기칸을 잠궜더군요..

 

역시나 어떤 남자분이 고래 고래 소리를 지르며 있었는데...  똥냄새가..고약하게..  ㅠ.ㅠ

 

짐작했죠.. 심하게 취했군..

 

이윽고 위에서 소개한 같은 팀 남자분들이 소식을 듣고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한참을 실랑이를 벌인뒤 그 대변기칸이 열렸죠..

 

"뜨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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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는 아니지만..  위와같이 비슷한 자세로 남자분이 문고리를 부여잡으며 바지를 내린채 쓰러져 있더군요..

 

물론 대변기에는.. 똥이 모락..모락..  (우웩.. 완전 설사 똥이였어요.. ㅠ.ㅠ)

 

그리고 대변기 주위에는 온통 똥이...

 

(설명을 드리자면.. 이 남자분이 대변기에 너무 오래 앉아서 이리저리 흔들다가 대변기 밑에 실리콘이 부서져서

 

똥이 위 아래로 흐른것 같았습니다. 이 남자분은 그걸 또 닦으려고 했던거 같아요.. 똥도 워낙 많이 샀어요..)

 

회사 직원분들은.. 일단 화장실로 그 남자분을 끌어 내더군요..

 

그리고....  그리고..

 

어찌할까 고민하더군요...

 

그리고는 한분이 다른분한테 화장지 사오라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저희한테 정말 미안하다고 하면서..  몇번을 사죄하더군요..

 

저는 괜찮다고는 했지만.. 괜찮지가 않았죠..

 

손님들 화장실 이용못하고..대변기 부서지고.. 고기집에서 고기냄새가 안나고 똥냄새가 난다는..

 

으... 말다했죠.. ㅠ.ㅠ

 

 

 

몇분을 지나자..

 

화장지 사러간 사람이 도착했고..

 

잠시후 ....

 

어떤 남자분 한분이 용기를 내어..

 

그 남자분의 ?를 화장지로 닦아주더군요....   (그걸 보는 순간..  뜨아..  윽..  )

 

화장지를 얼마나 썼냐구요?

 

허리 아래로 똥이 엄청나게 묻었으니..

 

두루마리 화장지 한개로도 부족했죠..

 

저희것도 갖다써서 총 3개를 썼답니다.

 

 

그리고는 갑자기 이들이 사라졌습니다...

 

누구는 모텔 알아보러 가고 누구는 연락하러 가고..

 

같은 팀의 여자분들은 이미 다 간 상태였구요..  몇명은 취해서 정신도 못 차리는 것 같았고.. ~

 

암튼.. 짧은 시간이였지만..  전 그 취한 사람과 저 혼자.. 화장실에 남게 되었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그 사람이 측은한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전...  귀신에 홀린듯..

 

갑자기 앞치마 안에 들은 일회용 물수건을 뜯어 내고는..

 

그 손님의 똥묻은 오른손을 닦아 주었습니다.

 

그..근데..ㅠ.ㅠ    똥이 너무 많이 묻어있어.. 그만 !!!!!!!!!!

 

제손에 쬐금 묻었어요 !!!!! (아주 쬐끔이였지만....  내똥두 아니고.. 윽..)

 

그래서 전 소름이 끼치며 정신을 차리게 됐죠..  (내가 할일이 아니다 !!! 라고 말이죠..)

 

그때 ~

 

일행들이 도착해서 그 사람을 끌어냈어요. 화장실 앞으로..

 

근데 또 여기서 일은 터집니다.

 

오바이트 콤보였죠...

 

얼마나 먹었길래..

 

온몸에 묻은 똥의 2배만큼 뱉어내더군요.. ~

 

그래서 어떻게 됐냐구요?

 

묻은 똥에 오바이트까지 덩달아서 그분 옷에 묻게 되었습니다.

 

누운채로 하늘을 보며 토하니..

 

참..  상상은 알아서 맡기겠습니다.  (하늘을 보면서 토하기도 하고..옆으로 쓰러지기도 하고..* 발광을 하더군요..)

 

저희 고기집은.. 3층..

 

그분의 오바이트가 계단 난관끝에 부딪쳐서.. 아래 층까지 흐릅니다.

 

암튼...

 

여자저차 해서 그 일행은 그분을 업고 나갔습니다.

 

화장실은 그야말로..혼비백산..

 

제가 그 당시 그곳을 치우느라 3시간 넘게 걸린듯 합니다.

 

3층부터 아래층까지 계단 청소까지 다했구요..  쩝... ~

 

제가 더 자세히 적을 수도 있겠지만..

 

읽는 여러분들의 비위를 생각해서 이정도만 적습니다.

 

 

암튼..  제 생의 처음으로 남의 똥 닦아준 날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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