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학 4학년, 취업준비생입니다. 빠른 86이면 26살이라고 해야되나..
스펙 나쁘지 않습니다. 토익도 괜찮고 인턴경험도 있고, 학점도 준수하고....
이번 상반기, 최선을 다하자고 마음먹고 취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의외로 서류통과가 잘 되어서 오 희망이 보인다. 처음 취업뛰어든거 치고 잘되는데? 이번에 한방에 가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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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을 한 5번넘게 봤는데, 전부 1차면접에서 탈락입니다...
이제 서류 남은거도 2개정도밖에 없고...
친구들은 최종합격해서 가기전까지 머하고 놀지, 여자만나는거 고민하는데...
저는 제 자신이 챙피해서 학교가는것조차 이제는 두렵습니다.
후배들얼굴은 어떻게 볼것이며, 동기들은 어떻게 볼지...
한군대 떨어질때마다 면접 때 머를 실수했는지, 고민하면서 고쳐나갔는데.. 도대체 이제는 왜 떨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친구가 이런말을 하더라구요
"진짜 될놈은 면접에서 똥을 싸도 합격하고, 안될놈은 면접 때 발광해도 떨어지더라"
이런 이야기들을때마다 가슴에 남아있던 작은 희망들도 전부 날라가는 기분입니다..
내가 정말 안될놈인지
과연 취업 할수는 있을까...
집에 들어갈때 마다 보이는건 부모님 얼굴, 마치 죄지은 기분,
친구들을 만나도 예전의 자신감은 이미 바닥, 만나기도 싫고.
그렇다고 집에 혼자있으니 이게 뭐하는 짓인가
힘듭니다........
단순히 힘든거라면 정말 잘 참을 수 있는데..
이건 패배감...정말 내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지는 이기분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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