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딸 부잣집이네요.
딸셋.. 막둥이는 아들
그래요. 아들 낳을려고 노력해서 성공한 케이스죠.
근데 막내동생이 너무 속 썩이네요.
어렸을 적 이산가족처럼 뿔뿔히 흩어져서
본받을 만한 행동을 남동생에게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요.
한달에 한두번? 만날때마다 까분다면서 혼내고 점잖게 행동하라고 지적만 해댔어요.
어느순간 남동생이 저보다 훌쩍 자라서 말도 없고 바람대로 점잖아 지긴 했는데
이건 뭐 대화가 단절된 분위기네요.
그리고 제일 큰 문제는 학업에 충실하지 못하고 , 일탈만 즐기는 것같네요.
말 그대로 질풍노도의 시기에 한번의 탈선으로 끝났으면 좋으련만
사춘기려니.. 해도 학생의 본분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누나들만 있어서 그런지 남자들의 공감대도 없고,
등치 좋은 남동생 위압감을 줄 사람도 없고,
근데 제가 믿고 있는것은 제 주변 친구들을 봐도, 이렇게 학창시절 아무 생각없이
사는 것 같아 보여도, 군대를 다녀오면 속차리고 무엇보다 가족을 중요시 하게 되더라고요,
인생의 큰 전환점을 그곳에서 혹은 머리를 울리는 큰 가르침을 받는 시점이 있었다는게 공톰점이랄까요?
님들은 이런 순간... 언제 찾아오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