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에 대학에 들어간 신입생입니다.
아직 다닌지는 5일정도 밖에 안됐어요.
그냥 심심해서 몇자 끄적여 봅니다.
왠지 그냥 제 생각에 나이먹고 오티가는건
상도가 아닌거 같아서 가지 않았어요.
지금도 많이 아는 사람이 없어서 외로움에 몸서리 치고있습니다.
근데 오티 안간것에 대해선 땅을치고 후회하진 않아요. 그냥 친해질수 있는 시간이 좀더 늘어난 것뿐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20살때만 해도 참 남자여자 섞여서 재미있게 놀았었는데
요즘애들은 아직도 고등학생처럼 남자여자 갈려서 놀데요? 그래서 교수님들이 하는말이
너희는 대학교1학년이 아니라 고등학생4학년이다 라는 말을 하나 봅니다.
늦은 나이에 대학에 들어가다 보니 입학식때 임원들 선배를 만났는데
몇명빼고는 다 저보다 나이가 어리더군요. 그래도 자존심은 상하지 않았어요. 늦게 들어온게 죄죠 ㅋㅋ
오히려 만나면 더 90도로 머리숙여 인사했습니다. 잘한걸까요?? 잘한거든 못한거든 그냥 그렇게 나가려구요 ㅋ
어중띤건 싫어서.. 나이 먹고 대학생활을 다시 하려니 20살때 했던것 보단 어려움이 있지만
생각해보면 그땐 없었던 여러가지가 지금은 있네요..ㅎㅎ 능구렁이 같이 말하는거, 남 눈치 안보고 여유로운거,
그래도 나이 많다고 대접해 주는거 등등..
다음주면 더 재미있는 대학생활이 기다리고 있겠죠??
아 쉬봙 일기는 일기장에 써야하는데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