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하다가.. 너무 우울해서 글 써봅니다..

잠마뇽 작성일 12.04.22 2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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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군필 89년생 남자입니다...

 

그 동안 짱공 눈팅만 하면서 좋은 글도 많이 보고,

 

좋은 분들이 많으신 거 같아서 글 한 번 써봅니다.

 

오늘 부모님에게 대판으로 욕을 먹었습니다.

 

제가 지금 유학을 가니 않가니.. 이 문제로 현재 엄청 고민 중입니다..

 

일본의 공대로 갈려고 하고 있는데,

 

솔직히 말하면.. 나이가 너무 걸립니다...

 

내년까지 준비해서 진학한다고 한다면, 졸업하면 나이가 30살 입니다

 

이런 걱정과.. 다른 이것 저것의 걱정들이 더 붙어서

 

진짜 생각이 날마다 날마다 바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나름대로 최종적으로 결정을 하고..(다니고 있던 한국의 대학교에 복학한다는 결정)

 

부모님한테 말을 꺼낼려고 했는데..

 

말하기 싫다고 합니다.. 저랑...

 

그래도 무작정 말 꺼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그냥 다니던 학교 복학 하겠다.

 

그러더니 아버지가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화를 내셨습니다

 

자기 좀 그만 괴롭히라고.. 너 어차피 그 생각 또 바뀔꺼라는 거 알고 있다고 너 앞으로 계획 말하지 말고,

 

그냥 학원이나 어디 다닐 건지 돈 얼마나 드는 지 그것만 말하라고..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저는 그래서.. 그런.. 그게 무슨 가족이에요.. 그러면 그냥 돈 대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입장이잖아요.. 아버지가

 

돈 버는 기계는 아니잖아요.. 이렇게 말했는데..

 

그냥 저랑 말하기 싫다고 하시네요. 저는 남자지만, 부모님 중에 아버지랑 더욱 친하고,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런데 그렇게 믿던 아버지한테 저런 말을 들으니깐 진짜 너무 우울하네요..

 

지금.. 그냥 다 포기하고 다니던 학교 복학할려고 합니다

 

근데 솔직히 유학도 가고 싶은데... 진짜 미치겠습니다..

 

부모님은 생각이 많은게 죄라는 듯이 말씀을 하시는데... 전 만약의 경우까지 생각하는 입장이라...

 

아직 젊다면 젊은 나이인데... 인생이 꼬여버리고 있는 느낌이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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