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나름 괜찮은 회사에 다니지만, 사회생활 했던것들 되돌아보면 진짜 한편의 드라마네요
첫번째 회사는 담배케이스 만드는 미국계 회사 생산관리로 1년 연봉 2500 퇴직금 별도..
졸업하기 한 학기 전에 입사 했던터라 사회생활 경험 전무했고, 재미없는 회사생활에 매일 이어지는 야근.. 너무 힘들어서 11개월 만에 퇴사
두번째 회사는 부산에 중견조선소. 연봉 2500 퇴직금 포함 (->실제연봉 2300 이라는 뜻) 야근은 없는데 팀장이 술을 진짜 너무 너무 좋아하고 일주일에 기본 3일은 술마심... 꼭 나를 데리고 가서 소주 2병 안먹으면 집에 안보내줌.. 1년 8개월 동안 거의 매일 술 마심... 술이 모든 것의 해결책이요, 술이 모든 인간관계를 좋게 만들어주고... 술마시고 뻗으면 고생했다고 칭찬해주는 그런 사람...
너무 죽이고 싶어서 나도 잘못 됐다는걸 알지만 어느날 회사에 안나감. 그리고 퇴사
세번째 회사는 연봉 2500 퇴직금 별도..
울산의 중소기업.... 매일 이어지는 야근, 연봉도장찍을때 일 못한다는 소리 듣고 인상 50만원 됨. 평소에는 일 잘한다고 칭찬하더니 연봉계약서 앞에 두고는 일 못한다고함... 온갖 잡일 다시키고 심지어는 사무직인데도 현장 자재 나르는것도 시킴. 밤에는 야근, 낮에는 지게차도 몰고.... 엄마가 현장에서 일하냐고 물어봄.. 7개월째 다니는데 헤드헌팅 회사에서 전화와서 외국계 센서회사 면접봄. 그리고 이직
네번째 미국계 센서회사 연봉 3500 퇴직금 별도
지금도 밤늦게 미국본사와 미팅한다고 밤늦게까지 일하지만, 그래도 영어실력도 늘고 있는걸 느끼고.. 외국계회사 경력도 쌓는 것에도 만족하고 연봉도 나름 만족하고 다니고 있음... 여기 다니는 동안 연봉 1천만원 더 줄테니까 다른데 면접보자는 헤드헌팅 회사도 몇군데 있었지만, 지금까지 말도 안되는 회사들 다니면서 경력 조각조각 난거 생각하면서 여기는 감지덕지임.. 부모님께 용돈도 드리고 자부심 가지고 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