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살 먹은 이야기.....

희귀동물 작성일 12.04.24 21: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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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그리 특출나지도 뒤떨어지지도 않음....50명중 항상 20등 부근...

아버지께서...기술이 최고다 해서 기계공고로 입학........그땐 별생각없었음...........

 

머...남들 다따는 용접 자격증 하나 따고...............전문대 입학........수능도 공부없이...걍 침;;; 대충.........

 

어차피 집옆의 전문대가 목표 였으니...........어찌보면 남들이 시달리는 공부에 대한 그런것은 어릴때부터 스트레스 없었음;;

 

수능치고 2일만에....아르바이트 시작...그전엔 부모님 일(건축업..일명 노가다...) 도와드리고 있었음......

 

주유소에서 대학 입학전까지 하다가.....대학 입학 하루전에 그만둠...(아이엠에프 터지고 기름값 3개월동안 기름값 3번 오를때였음...미치는줄 알았음 하루종일 주유소에 차가...길게 늘어서 있음...쉬지도 못함........

좀 비가 와서 한가할때쯤이면..탱크로리 차 타고....보일러 기름 배달 갔었음...

 

대학 입학하고 1학기동안 다니고 군대 간다고 휴학계냄...이때 6개월 다닌게 대학생활 꿀이었음...그담 부터 각종 pc방 아르바이트 부터...새벽시장 도매수산물 배달 알바까지...(새벽에 오징어 박스 수백개 배달;;;)

 

각종 알바섭렵후 군대..감....나름 열심히 군대생활 마치고 말년휴가 첫째날 부터 집근처 피씨방 알바시작..신분은 군인신분인데...............제대날 하루만 쉬고...전역증 받고 나옴..

 

복학후...피씨방 야간 알바 계속하다가 때려치고.....면허증 땀..(하루 12시간..일해서 한달 50받았음;;;그땐..)

그후.피자집알바 시작..배달 알바가 단가가 좀쎔...거기서 6개월 일하고 그만두고..

 

한달뒤 사장님이.......배달알바 못구한다고 제발좀 도와달라해서....다시 6개월 근무.....아침 9시부터 밤 11시까지;;;;

 

그후 백화점 협력업체에서 첨엔 수산물매장 알바 하다가 ...가전매장에서 가전 제품팜...나름 열심히 일했음............그러다

 

한 1년 좀 넘으니....나이들고서까지 할짓이 못하겠단 생각이 들더군요......바로 때려치우고......

 

몇가지 기준으로 일자리 찾아봄...마침 취업박람회를 해서..........인원수 많고...(나름 큰회사..) 기숙사있고..(기숙사 안살더라도....복지가 된....)  기술직 찾아보니..............어찌 어찌 해서..........조선소 협력업체...

 

그곳에서....3년 약간넘게 일하다가......나름 중견 조선소에서...3년차 이상 경력직 뽑아서...직영으로 이곳에 온지...4년 약간넘음...조선 경력 7년반 가량..............얼마전  STX에서 경력 5년이상 뽑는다길래..........원서 넣어둠...이곳에 계속 있어두 나름 괜찮고...이왕이면....대기업 물 먹고 싶음......

 

나름 공부도 잘못하고.....학벌도 딸리고...내세울것 빽도 없고....항상 어딜가든 중간이었음....그리 특출난것도 없음.................

 

다만 성실 하나 가지고 있었음..,,,이곳에서 4년반동안 ......................지각...결근 한번도 없었음.....

 

시간이 흐르니 나름 내 기술에 대한 자부심도 생기고..솔직히 당장 이회사 그만 두더라도  어느곳이든 갈수 있

음...연봉 4천이상 받을수 있고..

 

걍 이렇게 살아가는 녀석도 있음..................사회생활이란게...그런것 같음 정답이란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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