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공대생 조언 간절히 바랍니다

yurikid 작성일 12.05.07 23: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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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6살 먹은 공대생입니다. 요즘들어 여러가지 걱정이 많이 생겨서 이렇게 인생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자 처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우선 제가 살아온 것을 20살 이후부터 대충 말씀드리면


20살에 재수를 하고    

21살에 대학교 입학하고 1학년 학점 개판치고 군대를 갔습니다.   

22살/23살 육군 현역으로 다녀오고

24살에 휴학을 했습니다.[조금 다녀보다가 수업을 못따라 갈것 같아서 1개월만 다니고 휴학했습니다.]

   그러나 1년휴학 긴 시간이지만 솔직히 수업 못따라 간것이 수1 수2 잊어버려서 그런거 같아서 고등학교 공부만

   다시한번 보고 그냥 날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주 그릇된 판단이었죠

25살 2학년 다니고

26살 3학년 입니다. 지금 3학년 2학기를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전기전자 학생이구요 연세대학교[신촌]을 다니고 있습니다. 처음에 대학교 입학할때는 그냥 성적에 맞춰서 왔고

수학이 그나마 좋아서 왔는데 학점 개판치고 2학년부터 따라갈려다 보니까 조급한 마음만 생기고 흥미도 그다지 생기지 않아요..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면 '오 신기하구나' 라는 호기심이 생기면 좋을텐데.. '아 이것을 내가 이해할 수 있을까 따라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만 듭니다.




1. 대학원을 가야할까요?

 - 보통 대학원을 갈려면 그냥 군대는 학부때 가지말고 대학원가서 졸업후 산업체를 가서 경험쌓는게 더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저는 벌써 그냥 현역으로 갔다왔고 대학원을 가야할지 모르겠어요

   학부생은 회사들어가도 학사나 박사들의 시다바리만 하다가 빨리 회사에서 나와야 한다는 얘기들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또 대학원가서 학사가 되면 학부생보다는 취업의 문이 더 좁아진다는 얘기도 들었어요[전공이 좁혀지니]

   마지막으로 나이를 보니까 제가 학점 개판친거 재수강으로 다 해결하려면 초과학기를 해야할지도 몰라요 그렇게 되면

   학부졸업을 28살 7월쯤에 하겠죠...[학점은 3.2정도 될듯합니다] 나이도 많은데 대학원을 가면 30살이 넘죠...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2. 회사 들어가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 기사 자격증이 많이 필요한가요? 필요하긴 할꺼 같은데 수업따라가기도 빡세고 또 밀린 재수강때문에 방학때도 학교 다녀야
 
   할판에 자격증을 따는건 좀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 가지고 있는 자격증은  mos자격증밖에 없는데...

   

   그리고 전기전자선배님들은 아실지 모르겠지만 전기전자도 여러가지 전공이 있죠 저는 거기서 회로는 버리고

   통신 / 마이크로파 공학 / 안테나 공학 / 광전자 공학 등의 과목을 중점적으로 공부를 해볼까 해요

   이것이 흥미가 있다기 보다는 회로는 학점이 안좋아서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전공을 택한거에요

   그런데 이렇게 공부해도 학부만 나오면 회사들어간다고 해도 부서가 무작위배치되는걸로 알고있는데

   그냥 통신관련 회사 들어가면 그나마 나을까요?


3. 제 인간상 / 회사가 원하는 인간상

 - 저는 독기가 없습니다. 솔직히 아주 잘되서 높은자리 가겠다라는 야망도 부족합니다. 제가 원하는건 그냥 회사 들어가서

   충실히 일하다가 퇴근하고 집에와서 쉬는걸 바라거든요.. 가끔씩 집에서 시간내서 업무관련 정보나 공부를 틈틈히 하고

   단지 그걸 바랍니다.

   또 제 성격상 회사가 아주 제 마음에 안들지 않은 이상 어느정도만 되면 그냥 거기서 계속 일하게 될꺼라고 생각합니다.


4. 장래성

 - 제가 경험이 없어서 그냥 주워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하면 우리나라는 공대생에 대한 대우가 많이 않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업무도 많이 시켜서 야근도 심심하면 해야하고 토요일이나 일요일에도 출근해야 할 일이 많다고 들었어요

   만약 사실이라면 전 거기서 버틸 수 있을지 자신이 없네요...  그리고 45살만 되면 회사 나와야 한다고 들었는데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 처음에 대학교 입할할때를 제외하고는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진적이 거의 없네요... 항상 주위에는 뛰어난 사람밖에 없고

    친구들보면 자신이 원하는 길을 찾아서 잘 나아가고 있는데 저는 26살이나 먹었는데도 저의 적성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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