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하고 싶은 일이 생겼는데..(스압이..)

없다구알겠냐 작성일 13.01.05 16: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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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의 꿈은 무엇인가요?

 

전 초등학생 때 부터 그냥 차 운전해보는게 소원이여서 초딩 때 택시운전사 했다가

아버지께 얻어맞은 기억이 생생합니다 ㅎㅎ

그 꿈이 중학생가면서 더 커져 이니셜D라는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카레이서를 희망직업에 썼네요.

하지만 아버지 어머니의 극구 반대로 포기하고 인문계에 그냥 무난히 진학하여 수리영역, 과탐영역에서

둔각을 보이면서 애초에 문제 푸는게 좋았던지라 고등학생때는 수학선생님을 꿈꿔서 수학교육과를 목표로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도 잠시.. 2학년 진학하면서 수학선생을 잘 못만나 학원도 안다녔던 당시 저에게

컬쳐쇼크가 찾아왔죠. 보통 제 때 7차 교육과정에서는 정규교육과정이 2학년때 수리1 3학년때 수리2와 미분과적분

이렇게 다뤘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인문계고등학교에서는 2학년때 1학기때 수리1을 다 나가고 수리2를 2학기때 마쳐 3학년

들어가기 전까지 모든 교육과정을 끝마쳤었습니다. 방학때 미분과적분을 하면서 말이죠..

근데 저희학교는 선생이 임용고시?붙고 처음발령받아오셔서 아무것도 모르는 선생이라 3학년까지 정규 교육과정 그대로

나가버리는 어이없는 미스테이크를 저지르십니다.ㅋㅋ 그리하여 3월 모의고사때 아직 배우지도 않은 영역이

나오고 저는 물론 못풀고 그렇게 제 친구들 거의다 이과인데 수리가 망해버리는 상황이 왔었죠.(저도 1 ㅡㅡ>4등급)

수능이 11월인데 정규교육과정이 10월에 끝났었습니다. 다른학교 얘기들어보니 미쳤다고 하더군요.

학원 못다닌 제가 등신이였죠ㅎㅎ 학원에서 미리 선수로 다 배운 애들만 살아남았었습니다.

뭐 그리하여 수학선생님이란 꿈은 포기하게 되었고, 그나마 과탐은 끝까지 제가 살려 물1화1지1물2

등급은 1 2 2 1 맞고 자동차가 그때도 좋아서 기계공학과에 진학했습니다.

메카닉도 수준급으로 올려서 자기차량도 손보고 하고 싶었거든요. 직접 운전하면서 스스로 체크하면서

튜닝도 해보고 닦고 조이고 이런거 멋져보이고 좋아했거든요ㅎㅎ

 

그렇게 다시 꿈이 카레이서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전 차가 없습니다. 기계과 전공 들으면서 알바도 2학년부터는

못해먹겠더라고요;; 너무 할 것이 많아서 3학년때는 정말 18학점 풀 전공 들으니 돌아버리겠더라고요;

학점을 3.5를 맞았는데 석차가 28/124 나오더군요;;(점수 너무 짜요ㅠㅜ)

모아둔 돈도 없고 집안 사정도 넉넉치 않아 차량은 꿈도 못꾸고 있습니다.

근데 운전 너무 하고 싶네요 ㅎㅎ 아버지 보험 같이 들어달라는데 제 작년 생일 받고 싶은 선물이였습니다만

아버지께서 9월에 사고를 내셔서 보험료 할증으로 그도 물건너 갔습니다.

 

근데 정말 차 밖에 생각이 안나고 운전이 너무너무 하고 싶습니다. 저 이제 졸업학기 남았습니다. 1학기 남았는데

휴학중입니다. 2013년 2학기 복학하고 졸업하려 합니다. 지난학기부터 휴학중이였는데 목표인 영어성적은

만들었습니다. 제가 지금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것이 집안 사정도 있고.. 제 꿈을 위해 돈 많이 주는 대기업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공 상관 있으면 더 좋겠지만 그냥 돈만 많이 벌고 싶습니다. 그래서 돈 많이 벌어서

중고차라도 사서 이것저것 바꿔보면서 틈날때마다 서킷가고 싶네요.. 근데..

 

이게 과연 옳은 길인가.. 회의가 옵니다. 돈만 있으면 되는거라.. 애사심따위 없을껍니다. 일하면서도 많이

힘들꺼 같아요.. 이걸 왜 하고 있지? 이러면서요..  하나 기억나는 것이.. 제가 작년 2011년도 한국지엠

대학생 체험캠프에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부평에 견학도 일정이 있어서 버스로 돌았는데요.

차량 가혹환경 테스트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걸보니 눈이 번쩍 띄였습니다. 테스트 드라이버라..

운전도 하면서 돈도버니 테스트 드라이버 만큼은 임금이 적더라도 죽어라 하고 싶더군요ㅎㅎ

근데.. 아는 분께 여쭤보니.. 그 드라이버가.. 100%인맥이라고 하네요.;; 또 좌절이 옵니다 ㅎㅎ

그냥 이대로 제가 그냥 계획한 돈 많이 주는 대기업 들어가서 그 돈으로 차사서 굴리는것이 현명할까요?

트라우마가 옵니다.

 

아직 어려서 그렇다.. 면허딴지 얼마 안되서 운전이 좋을때다, 한심하다 하시는데.. 초등학생때부터 꿈꿔온 것인데

제 마음 못알아주시는 주변에 많은 분들 솔직히 밉네요 제 꿈을 짓밟는 느낌입니다 ㅎㅎ

인생 선배님들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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