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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지기 친구가 있습니다.
근대 이 친구는 허세와 거짓말이 심해요.
물론 살면서 거짓말 필요도 하고 필요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적당한 때 써먹을 때가 있죠.
하지만 적당히 써 먹을 거짓말은 들키지 않게 잘 써야 하는건데,
이 친구는 너무 허세와 거짓말이 심하네요. 조사하면 다 들킬 거짓말까지도 말입니다.
사이가 안 친해, 어쩌다 한번 만나는 친구면 모를까 정말 친한데도
이친구가 습관이 되어 버린건지 정말 같이 얘기하면 가끔 대놓고 말은 안하지만
'이 얘가 왜 이런 허세 or 거짓말을 할까' 이해 할려다가도 이해가 안갈때가 많아요.
한번은 제가 20대 후반을 달려가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청소년카드를 (카드가 바뀐걸 모르고 실수로) 사용한 적이 있어
그 친구에게
'와 오늘 카드 바낀거 모르고 찍었더니 청소년요금 찍히더라, 근데 진짜 싸다 / 버스기사가 뭐라 안해서 신났다.' 이랫더니
그 친구가 '야 나 그거 한번 잘못 썻다가 요금 100배 물었어 그자리에서' 이러데요..
그래서 제가 청소년카드는 어떻게 생겻고 그걸 그자리에서 100배를 어떻게 내었냐 등 장황을 물으니
그냥.. 머.. 얼버무리고 '내게 되더라고, 현금이 없어서 신용카드 긁었지' 이러고..
또 한번은 그 친구가 한 알바를 했다고 하여 저도 경험이 있는 알바라 해당 알바에 대해 공감대를 나누려 대화를 하니
뭔 딴소리.. 어영부영 다음얘기로 넘어가고..
여자, 재산, 아는형이 ~ , 아는동생이 ~ 등등 심하네요.
그래서 저 자신도 이 친구에게 솔직히 오픈을 할려다가도 이 친구가 조금의 거짓말이 보이면
제 자신의 솔직함도 이 친구한테 숨기게 싶어지네요.
자존심은 또 굉장히 강한 친구라, 뭘 따지고 이러면 언성이 높아지는 걸 알기에 저로써는 그냥 다 들어주는 편이고요
..왜 이런걸까요? 친구사이임에도 가끔씩 느껴지는 벽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은 친한 친구한테 어느정도까지 거짓말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