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번 이런일로 고민하게 될줄을 몰랐습니다.
대략 1년전쯤에 아버지께서 산악회에서 알게된 여자랑 바람이 났었습니다.
머 많은 일이 있었지만 다 생략하고 마지막에 결국 같이 있는 현장을 잡았고
거의 부모님 관계뿐만 아니라 부자지간의 관계도 막장으로 갔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제가 몇일뒤에 마지막 이성의 끈을 찾아서 아버지를 설득하고
그 여자와 통화까지 하고
결국 그렇게 1년 넘게 지나.. 부모님도 다시 예전처럼 화목하게 돌아가시는듯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다시 그때 그년이랑 산악회를 가는걸 알았습니다.
정말 예전 그 당시 전화로 다시한번 이런일 있으면 너희 가정은 내가 진짜 박살내주겠다고까지 했는데.....참 화가나네요
물론 어머니는 모르는 상태입니다.
다시 만나는건 확실한데...
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딱히 돈을 쓰시는것도 아니고 외박을 하시거나 집안에 소홀하거나 그런건 없습니다.
다만 전에처럼 대놓고 하진 않고 몰래몰래 하는데. 제 눈엔 다 보입니다...참 저번일이 교훈이 됐는지
나름대로 치밀하게 하네요
어머니도 아주 약간 눈치를 채고 계시는듯 하긴한데...
암튼 절대로 어머니한테 말하진 않을 생각이나....혹시라도 어머니께서 아시는날엔 끔찍합니다.
그땐 정말 돌이킬수 없는일이 될꺼 같아요.
아버지한테 그러지말라고 몰래 말을 해야될지...
아니면 지나가겠지 하고....기다려야될지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