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열풍 시대에서 인간은 두 가지로 분류된다. 부자가 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다. 돈이 행복의 기준이 되어버린 현재, 돈 있음과 없음은 어떤 차이에서 비롯된 것인지 그 이유를 살펴보자. <편집자 주>
현대판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를 아는가? 한평생 일만 하면서 그저 그런 땅굴 속에서 근근이 버티며 살아가는데 개미에 반해, 베짱이는 과감한 부동산투자로 매월 월세를 받아 여유 있는 생활을 즐긴다는 것이 바로 현대판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이다.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부동산가격이 지속적으로 급락하고 있는데다 부동산으로 인한 가계부채비율이 크게 늘면서 현대판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도 이제 현실과 멀어지고 있는 소재가 됐다.
소문난 잔치엔 먹을 게 없다
과거, 사회적인 ‘부동산 투기현상’은 지금의 전세대란을 낳았고 ‘투자상품(펀드)의 유행’은 금융사들의 불완전판매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많은 사람에게 ‘마이너스 수익’을 안겼다. 보통의 서민들은 ‘부자’가 되기 위해 유행에 따라 부동산경매, 성공하는 주식투자법 등의 수많은 금융 및 재테크 서적과 온라인 정보들을 바쁘게 뒤져보고 부단히 노력해보지만, 일반적인 배경으로는 ‘부자’들을 결코 쉽게 따라잡을 수 없다. 웬만한 노력을 한다 해도 시간이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가령 소문만 듣고 가입한 펀드나 주식이 단기간에 수익이 잠시 올랐다고 해서 평생 그 수익을 내는 일은 불가능에 더 가깝다는 것을 알아두자.
◆살아가는 데 얼마의 돈이 필요한지 알고 있어야 한다.
- 최소한의 비용은 알고 있어야 돈 때문에 막막해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목표를 명확하게 세워야 한다.
- 목적 없는 항해는 작은 풍랑에도 길을 잃어버리기 쉽다. 즉, 무작정 재테크에 뛰어들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인생을 완주하는 법을 고민해야 한다.
- 하루아침에 자산이 휴짓조각이 될 수도 있는 게 인생이다. 인생의 후반까지 돈에 대한 결핍감 없이 건강하게 완주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쉽고 편한 것일수록 조심하라
필자의 한 지인은 다음과 같은 말을 한 적이 있다. “우리 때는 결혼하기 전부터 무조건 모으는 길밖에 없었어. 그때나 지금이나 정해진 소득 내에서 조금이라도 덜 쓰고 더 모으기란, 인내심도 많이 필요하고 조금 더 누리지 못하는 희생이 따르는 것이 똑같지. 그런데 요즘의 20대 30대들은 멋 내기에만 경쟁하고 쓸건 다 쓰고 다니면서도 사는 건 점점 힘들다고 불평만 하는 것 같아. 무리한 투기로 부동산가격을 올려놓은 사람들과 기업들도 문제지만, 늘 편하고 좋은 것만 찾는 눈 높아진 젊은 세대들의 의식도 큰 문제라고 생각하네.” 최근 들어 모바일과 소셜미디어까지 발달하면서 원하는 정보들을 더 빠르게 접하게 되었지만, 이는 오히려 광고매체에 더 쉽게 현혹되어 ‘쉬운 결제방식’에 의한 불필요한 소비를 유발하고 있다. 고령화로 인한 세금부담 증가, 저성장?고물가로 인한 저출산 현상, 금융권의 저금리 정책 등은 우리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사회적인 문제지만, 지출관리(절약)와 저축은 스스로 결정하고 실천할 수 있는 사항이며 ‘빈자’를 탈출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나는 개미인가 베짱이인가? - 부자될 자격을 체크해보자
과거의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에 나오는 ‘개미’로 돌아가서 자신이 과연 더 나은 ‘부’를 가질 수 있을지, 혹은 ‘빈곤’에 더 가까울지 아래의 자가진단 항목을 체크해보자.
□ 향후 몇 년 내에 얼마를 모아야겠다는 목표가 없다.
□ 공부, 자격증, 건강관리에 관심이 없다.
□ 재테크(금융)에 관해 스스로 알아보기보다는 남의 말을 참고 한다.
□ 직장동료나 주변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가 편하다.
□ 내 직업과 일에 대해서 불만이 많다.
□ 연수나 세미나엔 관심이 없고, 패키지여행을 좋아한다.
□ 타인의 금전 지출은 당연, 자신의 지출은 아깝다고 생각한다.
□ 졸리거나 무기력한 일상을 느낄 때가 많은 편이다.
□ 나의 가정은 화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 신문, 책보다는 게임을 하는 시간이 더 많다.
10가지 항목 모두가 당신과 부합한다면, ‘부’(富)는 이미 물 건너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