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시도한 우리형

시핼름아 작성일 13.08.27 22:13:41 수정일 21.02.06 22: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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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26살먹은 직딩입니다

저한테는 5살많은 형이 있습니다.

 

탄탄한 중소기업의 사무직으로

좋은 연봉을 받고 평범하게 산 형님이었는데

제작년 오토바이사고로 팔 한쪽이 마비된채

장애인 2급 판정을 받고

지금은 보험설계일을 하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영업이 쉬운게 아니잖아요?

이 더운 여름에 팔도 한쪽 못 쓴채

꾸역꾸역 영업을 했나봅니다

잘 되지 않고...

힘들었겠죠...

동생인 저도 감히 상상할 수 없이 힘들었겠죠...

 

결국 어제 집에서 번개탄 자살 시도를 한거에요...

아버지가 발견하시고 저는 퇴근 하고 바로 집에 달려가

구조대를 부르고 병원에 후송 했습니다.

 

지금은 멀쩡히 살아 있지만...

장애인이 된 후에도 눈빛에 총명함은 잃지 않던 형이었는데

지금은... 그일이 있고 난후

세상 다 포기한 사람처럼

눈빛이 어둡고 웃고 있지만 우울해 보이는건 사실입니다.

 

지켜보는  입장에서...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차라리 제가 다쳤거나

제가 죽어 형의 팔을 낫게 할수 만 있다면

지금이라도 차에 뛰어 들고 싶은 심정입니다.

 

지금 형에게 가장 필요한게 무엇일까요...

그어떤 위로도 통하지 않고

슬퍼 하고 있습니다...

저도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아버지는 이로 말 할 수 없구요...

 

어떡하죠...

저희 가족...

저희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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