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타나 왜 이렇게 답답할까요

시시시야 작성일 13.09.22 00: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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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입니다. 어리다고 볼 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는데 지금까지 꿈도 없고 제대로된
목표도 없이 살아왔고 그냥 여러모로 답답하네요.
누구한테 의지하고 고민도 털어놓고 싶은데 그럴만한 사람도
없고...어떤 일이든지 혼자 삭히고 담아두는 버릇을
어렸을 때부터 해오니까 이제는 막 답답하고 힘들어요.
자존심부리다가 좋아하는 사람하고도 멀어지고 시간이
흐를 수록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다 저를 떠나가는 것
같아요. 이번에 괜찮은 곳 인턴 합격해서 다음주부터
일다니는데 처음에 붙었을 땐 굉장히 좋아했는데 나도 이제
사회로 나가는데 지금까지 항상 챗바퀴같은 인생 살면서
앞으로는 얼마나 더 챗바퀴같은 인생을 살까 걱정도 돼요.
어쩌면 지금이 행복한 순간일지도 모르지만 좀 더 심적으로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가을 타는건가..
격려해주고 이해해주는 사람이 옆에 있다면 좋을텐데
기대고 의지할 사람 없이 혼자 꿋꿋하게 아무렇지도 않은척
하기도 힘들어요.. 혼자 그냥 펑펑 울고 싶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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