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 후반입니다.
짱공에선 어린편에 속할려나요?
대학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2년 가까이 하다가
최근에 부모님이 10년 넘게 운영하시던 프렌차이즈 빵집을 물려 받았습니다.
(부모님은 두분 다 환갑이 넘으셔서...)
10주였나; 교육센터 같은데 가서 점주 교육을 받았았네요
제가 가장 어리더군요
보통 40대 이상ㅋ
거기서 샌드위치 만드는거랑, 도넛 튀기는거랑, 고객 응대, 발주하는 법등등....
여자 알바생1
(오전/오후 교대 파트)
여자 제빵 기사1, 여자 제과/케잌 기사 1
이렇게 3명이서 같이 하고 있는데요
프렌차이즈 빵집의 대부분은 기사 1명이서 일하는 중소형급 매장이 대부분입니다.
규모는 중형~대형급 사이 매장입니다.
중소형급 매장에서는 만들지 않는
다양한 종류의 컵 케잌들/머핀이나 베이글 종류들도 만들고 있죠
매출이 보통 평일엔 110~130+@
주말엔 130~150+@
5월중 특수한 날이나 성탄절 같은 시기에는 200+@이상도 찍습니다.
위치가..많은 사무실들이랑 아파트 단지 밀집 지역에 있어서
손님은 상당한편입니다.
평소에 알바 한번 해본적 없이...바로 써비스업종에 뛰어 들어서
고생을 많이 했었네여;ㅈㅈ
근데 여자 3명이랑 같이 일하니....좋을것 같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빵,케잌등을 제조 하는 여자 기사가 2명있는데
서로 사이가 별로 안좋더군요
제가 술자리랑 식사자리도 만들어 화해도 시켜 봤었지만
고작 몇일도 못가더군요ㅋ
만약 계속 냉전기류가 지속된다면.......어쩔수 없이
둘중에 한명은 교체 해달라고 생각중입니다.
남자들만 있는 직장에서 일만 하다가...여자들 속에 있으니 극악이라눈;
진짜 여자들 뒷 끝이....쩔더군요
처음에는 점주니깐 편하게 돈 계산하고 큰 소리나 치면서 관리만 하면 될것 같지만
현실은 아니더군요.....
관리는 지역 감독/관리 센터에서 간부들이 거의 매일 와서 웬만한건 알아서 다해주고
저는 오전에는 주로 혼자 샌드위치를 만들고, 오후에는 재고 관리를 하면서 발주를 하죠
첨에는 빵집에 직원이 3명이나 되는데 왜 사장이 이런거 까지 해야 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알바는 손님응대, 청소, 포장, 계산, 커피 제조 이런걸 해야 하고
제조 기사들은 작업장에서 정신없고.....
결국 할 사람이 저뿐이였다눈;ㅋㅋ
사무실에서 샌드위치를 사러 엄청 많이 옵니다.
(가끔 전화로 20개씩 주문하기도 합니다.
그정도양이면 직접 배달도 하죠)
보통 4~50개는 만들어야 합니다.
가끔 인근 학교들쪽에서 몇백개씩 빵 주문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그럴떄는 제가 고로케랑 도넛류들도 튀겨야 하죠;ㅋㅋ
기사들은 6시 30분에 보통 출근하고
알바는 9시.....저는 8시정도에 출근을 합니다.
퇴근도 8시 다 되서 합니다.
무려 12시간을 매장에서 있어야 하죠;ㄷㄷ
8시 이후에는 부모님중에 한분이 오셔서 마감을 하십니다.
4조 3교대 주 5일제 8~9시간씩만 계속 일해오다가 갑자기 이럴려니
적응이 잘안되더군요
한달에 이틀이나 쉴려나;
덕분에 친구들, 인간관계가 거의 단절이;;
그리고 말이 점주지....완전히 물려 받은것도 아니고
부모님께 월급을 받고 있네요
그래도 다행히 전에 다니던 직장보단 많은 월급을 주시더군요
대신 클럽이나 자동차 동호회, 야구 동호회, 게임 동호회....
이것들를 모두 포기를....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