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도 밝았고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은 나이지만 이시간이 되니 생각할 것도 많아지고
우울해지네요..
제 나이 올해 31가 됐습니다. 아버지께서 작년 11월 12일 57세의 나이로 갑작스레 돌아가시고나서 허전함과 우울함
막막함이 가끔씩 찾아올 때마다 답답해 잠을 못자겠어요.
병원에서 마지막 모습을 지켜봐드렸던 그 순간이 제 머리에서 잊혀지질 않습니다.
잘 해드린것도 없고 속만 썩히다가 아무 준비없이 떠나보내려니 쉽지가 않네요.
타지에서 회사생활을 하고 있지만 저와다르게 변함없이 돌아가는 세상과 갑작스런 변화에 적응이 안되고 무기력해집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적응되겠지만.. 집에 내려가면 그 자리에 변함없이 있으실거 같고, 혼자계시는
어머니를 보면 안쓰럽고 미안해집니다.
조금만 더 신경쓰고 잘해주지 못했던 제자신도 원망스럽습니다.
생각할 것도 많아지고 회사일로 몸도 피곤하고.. 전 정말 한심한 놈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