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전 씁쓸했던 일

오늘도벗는다 작성일 15.01.02 01: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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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과거를 어디다 써야할지 몰라 이곳에 적습니다.

 

때는 2007년 3월말 이였습니다.

 

그당시 제 나이 27세.

 

분식배달직을 했었는데 그만두고, 뭐~ 그때도 좀 늦긴했지만 그래도 처음으로 취업이란걸 했었습니다.

 

대학병원에서의 보조 (환자이송, 보안, 기타등등.) 뽑았는데 처음으로 면접을 봤는데 좀 자랑한다면 어느정도 준비는 하고 갔지만 술술 말이 잘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암튼 아웃소싱 전문업체 (메디엘젤, 제니엘 등등) 에서 합격전화가 왔었습니다. 4명 뽑았는데 그중에 들었다면서요.

 

저는 환자이송부 합격을 했었는데 뜸금없이 한가지 제안을 하더군요. 환자이송말고 주5일근무에 18시 칼퇴근!! 하시겠냐고.....

 

같은월급이면 그쪽이 나을거같아 콜을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간곳은 소화기내과에서 내시경 세척을 하는거였습니다.

 

근데 그곳에서의 파견직 남자는 저하나.....  나머지 남자는 의사분들 그랬기에 마주치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여자들은 간호사와 그외 외래보조를 하는 저와같은 파견직 여자분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파견직 여자분들과도 마주치는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소화기내과에서 여자들을 볼수있었던 시간은 8시 아침조회라는 것을 했었는데 그때와 퇴근할때 뿐이였습니다. 

 

세척실에는 저와 그당시 10년이상된 도급직(?) 아줌마....  딱 그렇게 두명......

 

그 아줌마는 항상 라디오를 틀었기에 즐겨듣지 않았던 저도 들을수 밖에 없었네요. ㅎㅎ

 

아~ 그때 ZARD 사망소식을 병원라디오에서 들었었습니다.

 

다시 볼론으로 저는 첫직장이였고 하여서 잘해볼 마음으로 살갑게 얘기도 건네보고 나름 세척(?)도 열심히 했었는데.

 

참~ 세상살이(?) 직장살이가 내맘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그때 처음 느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그여자들.... 여기서 그여자들 이라함은 여자간호사와 세척실 아줌마 이렇게 대략 6명쯤 되겠네요.....

 

위에서 말한거와같이 여자들을 볼수 있는 시간이 있다고 했는데, 그때는 수간호사님도 같이 있었기에 내색하지 않았지만

 

수간호사님이 있을때와 없을때 저를 대하는 태도가 아주 막장이였습니다.

 

하나하나 열거하면 끝이없기에 몇가지만 쓸께요.

 

1. 점심때면 다들모여 직원식당에 가서 밥을 먹는데 빨리먹고 나갔다고.... 쓰면서도 어이없네요. 정말

 

   그때 저는 분명 먼저 가보겠다 얘기를 했는데도 막무가내 였네요.

 

2. 어느날은 수간호사님과 개별면담(?) 같은걸 했었습니다. 중요한건 아니였구요.

 

   근데 무슨얘기 했냐고 묻는거예요. 그래서 특별히 했던말은 없었고 커피마시고 나왔다고 하니 말하기 싫음 말라는 식으

 

   로...  내가 그런거까지 보고해야 해야되냐고??? ㅎㅎㅎ 

 

3. 간호사와 중환자실에 갈 일이 있었는데 꾀나 무거운 장비를 끌고 가야 했었습니다.

 

   근데 그거 하나 제대로 못끌고 가냐고.... 좀 무거웠어야지....ㅅㅂ ㅁㅊㄴ이 아오~~~  

 

이거뿐만 아니라 더 사소한것들 가지고 갈구던군요.

 

아주 작당들을 했었던거 같았습니다.  나 하나 내보낼려고 하나같이 다들 술수를 쓴거 같더군요.

 

결론은 6개월만에 퇴사했습니다.

 

그래도 1년은 참고 다닐려고 했었는데, 인간으로써 정신적한계가 오더군요.

 

생각해보면 배후가 수간호사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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