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합니다.
밑에 374번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쓴 사람입니다.
374번 내용은 저의 얘기는 아니고 동네에 있는 pc방 알바생의 이력입니다.
마치 제 일인냥 비춰진 점에 대해선 정말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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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정말 저의 이력이며, 저의 성격과 살아온 세월.. 부끄럽고 챙피하지만 써볼랍니다.
나이 : 81년생... 올해나이 35세.
학력 : 서울소재의 전문대학 나옴.
현직업 : 무 직
자격증 : 無
저의 어린시절은 부모님께서 하루가 멀다하고 동네 떠나가라 싸웠던 기억이 제일 큽니다.
그래서 인지 성격은 낯을 많이 탔고 늘 불안했으며, 친화력도 없고 말도 별로 없고요.
어렸을때 참으로 못된 생각도 해 봤었습니다.
부모님이 싸울때는 차라리 고아가 낫겠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제가 어릴때부터 칭찬이란걸 받아보지도 못했기에 저 또한 남에게 칭찬할줄도 모릅니다.
뭐~ 그런가보다.... 좋아하는 내색도 없었고, 간혹 누군가 칭찬이란걸 해주면 어색해했고....
그러다 보니 친구들도 없었고 그나마 있었던 친구하나.... 제가 연락을 끊었습니다. 미안해서...
2005년 대학졸업후 분식배달 전전하다 2007년 파견업체 아웃소싱으로 대학병원 취업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6개월만에 퇴사했습니다. (변명을 하자면 간호사 때문.)
그리고 공무원 하겠다고 2009년도 하반기까지 허송세월 보냈구요.
그 뒤로 간간히 알바하며 5년을 보냈습니다.
생각해보면 자격증 따도 몇개는 땄을텐데.... 그때는 그것도 귀찮았는지...
이제서야 부모님이 늙어가는 모습과 저의 무능력하고 초라한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도 경비직을 하시다 압박골절로 인해 그만둔지 1년이 되셨고 지금은 집에 계십니다.
아버지는 요근래 백내장진단을 받으셨어요. 3기 초기랍니다. 올해 안에 수술 받을실거 같아요.
어머니는 원래부터 전업주부로 계셨고요.
형제없는 무녀독남에 누구하나 나를 붙잡아 준 사람들 또한 없었네요. 이것 또한 변명이라면 변명.
이러다보니 경제활동 할수 있는 사람은 저하나 이기에 다시 배달직이라도 하면서 돈을 벌어야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배달하면서 근근이 살아가야 하는지....
참으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찌 막막합니다.
제 인생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없이 막연하게 생각하고 막연하게 행동 했었네요.
지금도 제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어찌보면 일할마음이 애초에 없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요즘 모든것이 귀찮고 심적으로 더욱더 불안합니다.
근데 또 드는 생각은 농사일을 하면 어떨까란 생각도 해봅니다.
TV에서 보면 억대농부 나오잖아요. 근데 억대까지는 아니더라도......
농사일을 하면 최소한 굶어죽진 않겠다란 생각도 들구요. 막연한 생각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