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바라보는 백수입니다...스펙도 없고 직장경험도 거의 없어서 국비지원으로 이것저것 배웠습니다.
기획이라던가 개발...근데 이거 취업하려니까 도무지 쓸데가 없더군요...기획은 경력자만 뽑고 개발은 이미 능력자들 포화상태고...제 실력으로는 명함도 못 꺼낼 정도 였습니다...개발이든 기획이든 서류에서 다 떨어지고.. 나름 봉사경험 좀 많아서 NGO쪽에 넣어보면 서류만 통과하고 면접에서 우두둑 떨어지더군요...그러던 중 아는 사람 따라서 창업자들 모임같은데 우연히 가게 되었는데 거기서 50대 아저씨 분과 친해졌습니다. 10년 넘게 사업하다 망하고 지금 새로운 스타트업을 준비하고 계신다고 하면서 잠깐 알바 해볼 생각 없냐 길래 돈도 없고 취직도 안되는데 그러겠다고 하고 담날 서로 만났습니다.
그러데 이런저런 얘기하다 뜸금없이 자기가 절 써주겠으니, 스타터업을 같이 준비하자는 것이었습니다....
회사 지분의 2~3%를 주겠으니 2~3달 가량 같이 준비 하자고 말입니다.
여기서 얘기 할 순 없지만 사업 애기를 들어보니 비전이 없어 보이진 않았고, 도와준다고 하긴 했으나 중요한 시기에 과연 미래를 알 수 없는 사업에 같이 뛰어 들어도 될지 고민입니다. 2~3달 간은 임금도 힘들 것 같구요...
사무실이라고 해봤자 정말 어디 조그만 창고 같은 곳에서 작업하는데 주위를 스캐닝 해보니 파산신청도 하신 것 같고...가족도 없는 것 같습니다. 동업자 2분 정도 더 있다는데 아직 얼굴은 못봤구요...인터넷 홈페이지 관련 일을 해야하는데 그쪽 지식은 하나도 없으시더군요...제가 좀 보니 대행업체가 공장 찍어내듯 만든 솔루션 사서 조금 수정한 거더군요...이런 저런 것들에 계속 같이 일해도 될까? 괜히 시간 낭비한 것은 아닐지 의문이 생기더군요...사실 제가 맘 먹고 도우면 홈페이지에 관한 담당은 전적으로 제가 해야 할 것 같고 그 사장님은 지금까지 했던 사업을 바탕으로 영업을 하는 그런 포지션이 만들어 지더군요...
혹 스타트업에 관한 경험이 있으신분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