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애니메이션 사운드분야에서 종사하고 있고
경력은 3년차고 회사 팀장입니다. 실장 다음이죠. 직원수는 현재 6명
근무시간은 9시 출근해서 평균 10시~11시정도 퇴근.
토요일은 70%확률로 출근.
월차. 연차같은건 없고 1년에 1~2번 휴가갑니다.
현재 순수 연봉으로 따지면 2200정도 (월 190받습니다)
바쁜달엔 소소한 보너스. 휴가비같은것 합치면 한 2500은 받는것 같습니다
식사는 회사에서 지원해줍니다. 대신 다같이 먹죠. 야근비는 없고
3년에 팀장급이 2400이면 정말 적게 받는거죠. (아닌가요. 아니면 죄송합니다)
애초에 1달에 제가 믹싱한 애니메이션만 해도 수십편인데
근데 문제는 음향바닥에서 우리회사는 꽤나 형편이 좋은 경우라는거죠.
대표님도 돈에 인색하시지 않고 직원들 챙겨주시고 일거리도 쏟아지는 형편이라.
다른 녹음실들 보면..휴.
영화를 해도 제작비의 70%를 감독. 주조연배우들이 싹다 쓸어가니.
그외 수많은 스탭들은 솔직히 배우들이 고생하는거에 2배이상 고생하는데 코묻은 돈밖에 못받지요.
일이 재미있고 좋아해서 하고있지만.
지금 나이 30대초반인데(직종을 늦게 선택했습니다.)
결혼은 할 수 있으련지 모르겠네요.ㅎㅎ
좋은의미인진 모르겠지만. 재밌고 바빠서 하루는 후딱가고
돈을 쓸 시간이 없네요. 덕분에 적은돈임에도 차근차근 꽤나 모았습니다.
얼마전에 시사프로에서 대학로 연극배우들의 현실에 관한 프로를 봤는데 한숨만 나오네요.
3년동안 회사 들락날락했던 사람수만 열댓명은 넘습니다.
이제 일 가르쳐주기도 귀찮아요 ㅠ...
당연한 얘기지만 나간 애들 대부분의 이유가 적은 월급과 많은 근무시간이었지요..
근데 어딜가나 비슷해요 이바닥은..휴
문화예술쪽에 종사하시는분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