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럴땐 어찌해야할지 몰라서.. 여쭙고자 글올립니다.

일요일엔 작성일 15.08.03 11:22:55
댓글 1조회 1,328추천 0

우선 제가 나이가 많이 어립니다. 짱공유에는 나이 많으신분들이 대부분이라 생각하고 형님들 이라 부르겠습니다.

저는 이제 갓 사회 입문한 25 대학교는 다니다 포기하고 아는 형님 따라 일을 하고있는 청년입니다.

 

어디서부터 썰을 풀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시간으로 따지면 1년 4개월동안 있었던일이고, 제가 글쓰기에 자신있는게 아니라 이모든내용이 제대로 전달될지....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저와 같이 일하고 계신 형님을 알게된건 20살 동네 호프집이었습니다.

저는 갓 20살이엇고 그형님은 저랑 3살 차이인 23살 경찰서에서 공익근무를 하며 밤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던 형님이었습니다.

그때당시 (제가 공익은 어떻게 계급이 올라가는지 모르겠어서 병장이라 말하겠습니다.) 병장쯤 되셔서 소집해제?를 앞두고

계셨고, 소집해제 하기전 돈좀 벌어보고자 아르바이트를 하신다고 들었었습니다.

그리고 소집해제후에도 일을 같이 했었죠... 그때당시 그형님이 아버님과 사이가 안좋아서 집에 잘 안들어가셨는데

한번은 새벽에 전화가 오셔서 갈때가 없다고 말씀하셔서 제가 찜질방 까지 같이 가준적도 있고...

같이 pc방에서 밤을 세어본적도 있고... (돈은 제가 부담했습니다...)

이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후에 이형님이 이일들을 계기로 저에게 신뢰(?)라는게 쌓였다고 하여 이렇게 길게 적게 되었네요..

 

무튼 저도 21살에 군대를 가게되었고, 돈한푼 모아놓지 않아서 오로지 군인월급으로 연명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얼굴책으로 이형님에게 쪽지가 오더군요... '군대 편하냐?' '꿀빠네' 등등 남자라면 나눌수잇는 군대얘기였습니다.

근데 갑자기 군인월급 모자라면 언제든전화하라는겁니다. 돈을 송금해주겠다고...

저는 괜찮다고 말을 하면서도... 동기들이랑 외박한번 나가고 싶었던 생각에 못이기는척 계좌를 남겼습니다.

저도 참 어렸었고... 그때당시 3개월정도 휴가를 못나갓던 상황이라 외박이라도 나가고 싶었던 마음에 남겼는데

정말 돈이 입금이 되어있습니다.... 2달치 월급보다 조금 많은 금액이었습니다.

저는 그때당시 이형님이 왜이렇게 저에게 잘해주는지 몰랐었고, 저역시 이형님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저와 형님사이에 이렇게 오고간것들이 한두번씩 계속 이어지다 보니 제가 어느새 전역을 하게 되었고,

복학은 안하고 pc방 아르바이트를 하고잇는걸 알게된 형님께서 저와 같이 동업을 하자고 제안을 합니다.

저는 우스겟소리로 300을 빌려주면 하겠다고 또 말을 던지는데.... 이형님은 그게 아니었나봅니다.

가진것 없고, 잘하는것 없는 저에게 형님의 제안은 저에게 독이든 사과였달까요?

눈앞의 300만원과 일자리에 저는 거절하지 못하고 바로 받아드렸습니다. 하지만,

사회초년생이 사업을 시작한다는것이 무리였을까요... 작년 4월부터 시작해서 현재 까지 ...

마이너스에서 제로로 됏는가 싶더니 다시 마이너스를 치고 있네요...

 

처음엔 남의 사업장에서 일을 하면서 제가 일을 배우며 월급식으로 받아갔습니다. 그때까지만해도 좋았습니다.

제가 이제 막 일을 다 숙지했다 싶어 월급제에서 성과제로 바꿨을 무렵 회사에서 제재가 들어와 월급을 흔히 말하는 열정페이로 받게 됩니다. 그일이 2달이 넘게 지속이 되자 저는 모아둔돈 없이 빚(학자금대출) 갚는데에만 썻는데 생활고에 시달리게됩니다. 첫달에는 형님이 대출을 받아 저에게 월급을 챙겨주시더라구요... 나중에 갚으라고 하셨지만...

저는 솔직히 월급이 안나오는 그달로 그만두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형님이 저렇게까지 해주시니 버텨야겠다 싶었죠.

그다음달엔 저도 대출을 받는 상황까지 옵니다. 그리고 3개월차에 평소 받던거보다 적은 월급이 들어옵니다.

이제 다시 살아나나 싶어 열심히 일을 했고 다시 찾아온 월급날 또다시 열정페이가 들어오자 형님도 이건아니었는지

같이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일을 그만두고 1달간 쉬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형님은 1달 쉬는시간동안 사업구상을 하시는가 싶더니, 동종 업계로 아시는분에게 돈을 빌려 매장을 내게 됩니다.

저는 동일한 업종이라 반대를 했지만, 이형님께 빚진게 있어 그냥 따르게 되었구요...

 

형님께 돈을 받으며 계약서나 뭐 법적 효력이 있는 서류를 작성한건 없습니다. 다만, 제자신이 그런 못된짓은 못하겠어서

우선 제가 되는데까지 해보고 나서 노력이라도 해보자는 식으로 시작을 하게 되었고, 이번에 새롭게 사업장을 차린곳은

명의는 제이름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매장 임대료나, 인테리어비용은 제가 일원한푼 부담하지 않고

형님 지인분이 투자하셨고, 매달 투자금의 10퍼센트씩 회수하시기로 하셨습니다. 회수율이 100퍼센트가되면 그이후

투자하신분에게는 매장의 권리금 50%와, 보증금 1천만원을 다시 돌려드리기로 하고 형님에게는 나머지 권리금 50%를

그리고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있는저와 매월 순수입 (고정비 '월세,수도세,전기세,각종세금 및 기타 비용들' 을 제외한)의 50%씩의 수입을 나눠가지게 하기로 했고, 이내용 또한 법적으로 효력이 있는 서류는 없습니다.

 

현재 저는 매장을 혼자 운영중이며, 매장운영함에 있어 초반 비용이 필요하며 4금융권에서 대출도 받은상태이며,

차가 필요하다는 말에 되도 않는 중고차까지 사서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형님없이 혼자 운영하게 된이유는 형님께서는 제 매장에서 10km 떨어진곳에 매장을 (똑같은 동종업종입니다.) 위탁받았다고 해서 그곳을 운영하고 계시고요...

 

그러니 지금상황이 어찌된거냐면, 이 형님은 지금 판을 벌려놓고 자기는 자기 할일 하면서 자기 수입금은 따로 챙기고

지금 제가 일하는 매장은 자기가 소개해줫다는 이유만으로, 매월 수입의 50%와, 추후 권리금 50%를 받아가실 생각이신겁니다.

따지고보면 이형님도 이매장을 내면서 쓰신돈은 일원한푼 안되시고요...

 

저만 휴일없이 매일 출근하여 일하면서 지금 운영한지 약 2달 되었는데 매출은 혼자 벌어먹고 살만큼 됩니다.

하지만 이걸 둘이 노나 먹고 이형님은 그쪽에서 일하는걸 혼자 챙기시고...

 

저역시 이부분에대해서 얘기를 해보고 싶지만, 말이 안통함은 물론, 얘기를 들으려고 하시지도 않습니다.

중고차역시 괜히 샀다 싶을정도로 저 혼자 타고다니면 한달 기름값 15만원 안으로 타고 다닐걸 이형님이 옛날에

저를 몇번 태워주셨는데 일주일에 2~3번 씩 4달가량(?) 저는 지금 2달 정도를 기사노릇합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기름값 한달에 30만원 넘게 나옵니다. 경차주제에.... 하아.....

 

제가너무 착하고 순하게 나가서 그런걸까요...

정말 답답합니다 어디에 얘기할곳도 없구요...

제가 이글을 쓰면서 저도 지금 제가 말하고 잇는게 말인지 방구인지 모르겠습니다.

 

요약한번해드리자면...

1. 동네형님과 의형제 식으로 부를만큼 친하게 지내게됨

2. 동네형님과 사업을 시작하며 빚을 짐

3. 동네형님이 사업판만 벌려놓고 자기는 다른곳에서 일함

4. 25살 사회 초년생인 제가 혼자 매장을 맡아서 운영하면서 내돈 쓰고 돈벌어서 50퍼센트는 형님에게 가져다 받침

5. 억울함

 

 

물론 제가 4금융권 대출 받은건 제잘못입니다. 그건 그렇지만 사업자를 내면서 같이 일을 할것처럼하다가 자기혼자 쏙

빠져버리다니요... 하아.. ㅠㅠ

 

그냥 사회초년생의 신세한탄이었는지도 모릅니다. 형님들의 꾸중과 조언 귀에 새겨 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생상담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