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제 자신이 한심하네요
27먹고 올해 8월에 경기권 전자과 졸업했습니다
학점이 너무 안좋아 유예하고 한학기 더 수업 풀로 들어서 겨우겨우 3.0은 간신히 넘기고 졸업했네요..
타과에서 편입을 해서 그런지 전공따라가기도 벅찼고 물론 정신 못차린것도 있고..ㅠㅠ
4학년땐 여친도 생겼다 헤어지고 롤이라는 겜에 빠져 허우적대다 취업준비는 커녕 술먹으면서 병신처럼 살았네요..
뭘 하고싶은지도 제자신이 모르겠고 그러니 뭘 해놓은것도 없고..
그래도 꼴에 공대나왔으니 취업은 해야겠는데 답답하네요..
학교 수업만 그냥 영혼없이 따라갔지 과제내라면 과제내고 셤보라면 셤보고
제가 관심을 갖고 따로 공부한 분야도 없네요... 이게 전공이 안맞아서 그렇지라고 생각하면 열심히 안한 변명인거고..
하... 그냥 내가 열심히 해야되는거다 라고 생각합니다...
과 동기들이랑 얘기를 해봐도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애들이 참 많더라구요
교수랑 상담을 해보면 대학원 들어오라고만 하고 취업상담처 찾아가보니 영어공부에 매진하라고 하네요
일단 이번에 영어공부를 하긴했지만 토익 600점대인 상황이고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7월 중순쯤에 채용정보보다가 국비교육으로 1달정도 IT전문가 임베디드 교육과정이 있어서 들었었는데
코딩하는게 대부분이라 따로 공부없이는 정말 못따라가겠더라구요..
지금 공채 시즌이니 너도나도 자소서를 쓰길래 저도 회사들은 쭉 보고 있다보니
내가 가볼 수 있는 회사 하나 없다는 생각에 정신이 차려지네요...
정말 뭐하고 살았는지 이제야 제자신을 되돌아보게 되네요.. 이걸 이제야 생각하고 있으니 참..
대기업은 전혀 바라지 않고 작은 회사라도가서 실력을 키우고 싶네요
어떻게 방향을 잡으면 좋을지..ㅠㅠ
취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지만 조급해하지 않고 이제야 정신차린거 천천히 뭐라도 준비해 보려고 합니다.
짱공형님들 조언 한마디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