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초반부터 제가 잘하려던 일 찾으려고 다니던 지방 4년제 대학 2년 남겨두고 중퇴 후 운동과 음악 쪽으로 공부하다가 제 잘못으로 빚이 생겨 어쩔수없이 정신차리고 취직 알아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빚이 사금융으로 2천가까이 되구요.. 한달에 이자만 60이 나갑니다.. 다행히 알바를 하고있어서 부모님한테 손은 안벌리고 있는데 앞으로 제 미래가 걱정입니다. 빚 때문에 당장에 돈 밖에 보이지 않아서 공사현장 쪽으로 자꾸 관심이 가는데 이건 아직 머리에서 구상중이고 올해 12월에 청주 삼성전기 생산직에 아버지 친구가 입사도와준다는것에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냥 기다리다 입사하면 되지 뭘 걱정이냐 싶으신 분들도 있는데 제가 홀로 객지생활하며 제 꿈을 찾아 나섰던 계획이 결국 제 실수와 자기관리 미숙으로 물거품되고 막상 사회로 나와보니 저는 아무것도 못하는 불량품이라는
자기 비하적 상황에 빠져 있단겁니다..
어느정도냐면 현재 알바하는곳이 삼성-하이닉스에서
하청받아 일하는 곳인데 처음엔 레일 검수쪽으로 가서
사다리만 붙잡고 있다가 수원 근처 자동화 비클 개수팀에 자리가 나서 갔는데 첨부터 욕 무진장 먹었습니다
드라이버질도 못해, 말귀 못알아들어, 배운거 기억도 못해,
위에 과장님한테 쓴소리 들어가며 배우다 이제 적응된다 싶었는데 화성 현장에 야간 레일 검수 자리가 생겼는데 오지 않겠냐 제의에 덥썩 물고 3주만에 다시 검수팀으로 돌아왔습니다. 마침 그 전화제의 온 날이 제가 과장님한테 하루종일 깨진날이라 더 자괴감이 들었죠..
따로 연락해서 데려가라한건지 아니면 진짜 사람이 없던건지..
앞으로 살아가는데 자신이 너무 떨어지네요..
마지막으로 물어보고 싶은건 저같이 사회생활 초짜가 삼성전기 생산직 적응 못하면 용접쪽 알아보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