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도 중퇴하고 서른까지 펑펑 논친구가 있습니다. 그달 벌어서 다음달에 하고싶은것들 마음껏하고
그렇게 보낸 친구요. 집이 어려운 형편이라 집에 좀 떼어주고 나머지는 다 쓰는식으로..
그땐 정말 부러웠는데 지금도 하고싶은일에 새로 도전하면서 씩씩하게 사는모습이 또 부럽네요.
근 10년 한달 일하고 한달놀면서 돈 한푼 안모았는데 그 덕에 돈쓰는법도 배우고, 즐길건 다 즐겨서 이젠 열심히 하고픈걸 찾아서 한다고 한답니다.
부러우면서도 한편으론 한심했던 친구가 이제는 대단해 보이기도 합니다.
다음달에 마지막으로 여행 다녀오고 용접 배운다는데
늦었다고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모두들 느긋하게 마음먹고 천천히 가시길 바래요
요즘 이 친구 보면서 용기를 더 얻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