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규직 전환한지 1달이 채 안되었고, 중소기업 다니는 29살 남자입니다
올해 2월달에 석사학위 받고 7월 중순에 교수님 소개로 지금 다니는 곳에 입사하였습니다
정규직 전환을 약속받고 입사하였고, 3달 인턴기간 동안에도 봉급은 100% 다 받았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야근이 별루 없어서 저녁시간을 보장 받을수 있다는게 가장 큰 메리트였던 것 같습니다
문제는 입사할때부터 연봉협상, 복지개선 등 문제로 회사의 분위기가 좋지 않더군요
(점심식사 자기돈으로 먹고, 야근수당 없음, 3년째 동결중인 봉급 등등)
팀장과 과장급에서 총대메고 나름의 협상을 추진하는 듯 했는데요
결국 제가 입사하고 한달이 채 되지않아서 팀장 2명중 1명이 이직하였고, 팀장의 업무가 다른사람들에게 전가..
추석연휴 전까지 계속되는 야근.. 그리고 대망의 추석연휴.. 모두가 기다리던 소위말하는 떡값..
매년 주던 보너스도 아무말 없이 주지 않았더군요, 그 결과 지난달에 과장 2명중 1명이 이직하였습니다
자연스레 과장의 업무가 남은사람들에게 또다시 전가되어 점점 버거워졌고, 야근하는날이 더 늘어나게 되었죠
그 와중에 사원을 한명 더 뽑긴 하였으나 신입.. 저도 아직 신입..
그리고 4달째인 이번달에는 팀장 1명, 대리1명, 들어온지 얼마안된 신입 1명이 이직 확정.. 남은사람은 과장1명과 저 2명
아직 사람은 뽑히지도 않았는데 얼마전 사장이 저를 부르더니 신입 괜찮겠냐고 묻더라구요-_-;; 나도 아직 버벅거리는데..
게다가 남아있는 과장도 비밀스럽게 이직준비 하고있다는 말이 들리고... 이쯤되니 저도 포기가 되더라구요
근데 사장은 남은사람끼리 합심해서 끝까지 자리를 지키다보면 극복이 될거란 식의 말만 하고있고..
물론 저도 나름대로 살길을 찾아보고는 있고, 오늘은 서울가서 공기업 채용 시험을 치루고 왔습니다
불합격한다면 차선책으로 알바를 하면서 어릴적부터 하고싶었던 요리사 꿈을 쫒아가려합니다
두서없는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