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3Leaf 작성일 15.11.27 19: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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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하두 답답해서 글을 남겨 봅니다...

 

현재 나이 28살에 23살부터 직장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대구에서 살다가 울산으로 오라는 외삼촌의 권유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혼자 자취하면서 살고 있구요.

 

5년이 지난 지금도 그닥 제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네요...

 

배관쪽 공부를 할려해도 잠깐보면 말아버립니다. 의지가 너무 없어서 그런지... 관심분야가 아니라 그런지...

 

학력도 고졸밖에 안되고 자격증도 없습니다. 운전면허증 1종 보통이 다네요...

 

안그래도 회사에선 사정이 좋지않아 사람들한테 권고사직을 권하네요...

 

그 대상이 각팀의 막내들이 타겟으로 잡혀 있구요... 제가 잇는 배관팀에선 제가 막내입니다.

 

현재 파견 나와있어서 그런지 저한테는 그런 얘기가 없는데 복귀하게되면 얘기 나올거 같네요.

 

같이 파견 나와있는 철골구조팀의 막내 한명은 어제 권고사직을 권하러 윗사람이 왔었구요.

 

앞날이 너무 캄캄합니다....

 

용접이 무난하게 할만한 일이라고 얘기는 들은거 같은데 현재 제가 할 수 있는 일 일까요...?

 

몸쓰는 일을 하고 싶어도 몸이 허약한 편이라 잘 받아 주지도 않을것 같구요.

 

173에 53 입니다... 힘이 약해서 여자들하고 팔씨름을 해도 못이길정도로 약합니다.

 

성격이라도 활발하면 영업직이나 뭐 이런거에도 관심을 보였을텐데 소심한 성격이라 말도 잘 못하구요.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모쏠입니다. 주위 아는 여자도 없구요.

 

친구도 고등학교때 친구가 다였는데 연락 끊긴지는 오래 됐네요. 친구라 할 친구도 없네요.

 

안 그래도 울산에 혼자와서 집에만 오면 컴퓨터나 끄적끄적대고 앉아있고...

 

군대있을때는 운동하면서 60키로 까지 찌웠다가 전역하고 일주일 동안 쉬니 다시 54키로로 돌아가더라구요.

 

6개월 정도 운동해서 찌운 몸무게가 이렇게 순식간에 빠지는걸 보고 절망해서 운동을 다시 할려니 유지하는게 겁도 나네요.

 

요즘은 매일 내가 왜이러고 살지... 죽고싶은 생각밖에 안 드네요...

 

의지가 부족해서 뭐 하나 시작하는게 잘 안되구요. 제가 뭘 하고 싶은지 이 나이 먹을동안에도 잘 모르겠네요.

 

참 모질게나도 게임이나 영화 이딴거는 집중해서 오래 잘합니다. 폐인 수준으로 할 정도로요.

 

주말이 되도 밖에도 안 나갑니다. 같이 무언가를 할 사람도 없고.. 혼자 돌아 다닌다고 뭐 있나요... 영화만 볼 줄 압니다.

 

좋아하는거에는 집중해서 하는데 그 집중해본게 게임뿐인거 같네요...

 

책 읽는거나 등산같은건 좋아하는데 저놈의 게임때문인지 안 하게 됩니다... 못하는게 아니라... 결국 제 문제가 크죠.

 

이러다보니 매일 퇴근하면 혼자 자책하는게 일상이 되버렸습니다.

 

나같이 ㅄ같이 사는 사람은 없겠지? 나같은 놈이 살아봐야 뭐하겠나? 나한텐 사고 한번 안 나나?

 

이런 생각만 수백 수천번은 넘게 한거 같네요...

 

참... 부모님 생각해서라도 이러면 안되는거 알지만서도 매일매일 저딴 생각을 합니다..

 

저 같은 인간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지 인간다운 사람처럼 살 수 있을까요...

 

짱공 형님,누님들께 여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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