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배님들.
32살 다 되도록 살면서 월급 100만원대 넘게 받아본 적 없는 호구 중의 호구입니다. (최고가 114만원)
주말 없이 매일 밤셈작업하면서도 월급 언제나 이렇게 받았고(야근수당 이런 거 없었습니다)
아는 분 소개로 들어가도 눈치보여 이렇게 받으면서도 열심히 다녔네요.
개인적으로 일하면 빨리 끝내고 쉬자는 주의라 일 하나는 똑부러지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사장님이 난처해 하시는 일을 단시간에 해결 본 적이 자주 있어서요.
그만두던날 사장님들이 다들 붙잡고 안타까워하셨어요.(단돈 몇 십만원만 더 주면 있었을텐데...)
너무 꿈만 쫓았는지 뒤통수도 여럿 맞았고, 개인 사정으로 회사를 그만 둔 적도 있지만 삶이 정말 팍팍하네요.
여튼 살면서 처음으로 200넘는 돈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은데... 결국 투잡을 뛰어야 할 것 같습니다.
프리렌서로 일하던 곳 (100)
일이 꾸준하진 않지만 종종 집중적으로 일해야함.
노동강도는 적으나 머리를 많이 쓰고 종종 시간에 쫓길 때가 있음
밑에 새로 면접보게 된 곳과 함께 일하는 것 허락받았고 스케쥴도 맞춰준다 하심
불안정한 회사로, 여건이 좋아지면 이 일에만 전념할 수 있게 연봉을 많이 올려준다고 하심
이번에 면접보게 된 곳(150)
나름 안정적인 직장. 타임테이블이 있어 이것에 맞추어 일함.
2~3교대로 밤낮이 바뀌어 힘들 수 있지만 칼퇴근이고, 일하는 사람 말 대로라면 나름 여가시간이 여유로움.
안정적인 회사로, 위의 프리렌서로 일하는 것을 병행할 수 있음.
(회사 내에서 투잡을 하거나 다른 것을 병행하는 사람 여럿 있다고 함)
해서 어찌어찌 되었는데요. 이렇게 억지로 세후 250 정도를 받게 될 것 같은데 몸은 좀 힘들어도 해보려고요.
(심지어 개인적인 사업도 하나 해보려고 하고 있어요. 돈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1년 이내로 돈 되게 하려고...)
이 투잡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욕심일지는 모르겠는데 이렇게 받는 것이 안정적으로 된다면 생에 첫 차를 갖고 싶은데...경차로요.
선배님들 입장에서 이정도에 경차몰면 많이 힘드려나요?
솔직히 대답을 듣기 보다는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고 해서 무슨 말이라도 들어볼 심정으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