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맨날 눈팅하다 로그인점수로 하사까지 단 눈팅족입니다.
뭐 집사람한테는 말하기도 뭣하고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놓기가 어려워서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현재 선박에서 6년정도 승선하고 현재 선박회사에서 감독으로 2년차 근무중입니다.
처음 입사할 때는 퇴직금제외하고 4천만원에 입사했고 금년에는 좀 올려줘서 4천 7백 연봉으로 세후 약 350 찍히는 것 같습니다.
업무는 주 5일 근무에 주말 출장은 가끔씩 있고 출장비는 국내 만원 국외는 이만원정도 줍니다.
출장비는 거의 없는 거지요..ㅎㅎ 당연히 성과급도 없구요...
여기서 고민입니다.
전에 다시 배를 탈까 고민하던차에 전화를 넣었던 곳이 있는데...
승선시기랑 와이프의 승인이 떨어지지 않아 보류했었는데 오늘 아침에 또 전화가 왔더라고요
배 탈 생각 없냐고... 월급도 이전보다 많이 올랐답니다.
이전에는 8400불 정도였는데 이제 9500불 정도라네요.. 변동환율로... 퇴직금 포함입니다.
6개월타고 3개월 휴가도 보장된다고 하고요...
하지만 막상타려고 해도 7월달에 태어날 우리 딸래미가 걸리네요...
만약 탄다면 11월에 승선하니 그동안 딸래미 백일까지 보다가 배타고 이후에 돌잔치까지 휴가로 같이 보내다가
또 배를 타는 일상이 지속되겠죠...
아무래도 육상에 있을 때보다 월급도 몇 배로 뛰고 하지만..
가족들 못 보는 기회비용이 너무 큰 것 같네요...
이번에 전세를 좀 더 큰 곳으로 옮기다보니 처음으로 대출받고 이러면서 너무 고민이 많아진것 같습니다.
와이프는 작년에 애 가지면서 바로 일을 그만뒀구요...
제가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좋을까요??
지금 회사에서도 인정받고 많이 배우고 업무 스트레스도 엄청 크지 않고 다 좋지만...
저 혼자 외벌이로 자식에게 과연 잘 해줄 수 있을까도 많이 의문이구요...
헬 조선에서 열심히 살아보려 하다보니 고민이 많습니다.
짱공 선배님들의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