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쯤 제 여동생이 선생이 됐습니다.

발령받은 곳이 출퇴근하기 너무 멀어서 티볼리 차량을 구매했었습니다.

근데, 운전면허는 있지만.. 운전을 잘 못해서 제가 주말에 연수를 좀 도왔었습니다.

그러다가 혼자 왔다갔다 하는 게 익숙해졌었는지 지난 주말 퇴근 길에 운전 하다가

사고났다면서 전화 온거에요. 저는 머 당연히 있을 일이라 생각해서 별 생각없이 보험사에 전화 하랬죠.

그리고 나서 자초지정을 들으니까 안타까운 상황이더군요. 사거리 신호대기중에 순정 네비게이션이 오류가 나서

시동을 껐다가 다시 켰다는 겁니다. 그리곤 브레이크가 안먹혔던 겁니다.

운전을 좀 해보신 분들은 그런 상황이 오면 사이드기어를 땡겨서 차를 멈춰 세워놓고 비상등 키고 장비 꺼내서 할일

하셨겠지만, 초보다 보니까 짧은 시간 많이 겁나고 당황했었나봐요. 브레이크가 안먹힌 상태에서 차는 10키로 속도로 점점

앞으로 전진합니다. 50미터 정도 그렇게 가다가 길 옆에 구조물에 박힙니다.그제서야 차는 멈춰서구요.

보험사 연락하고 견인차로 공업사까지 차를 이동시킨 상황이였구요.

그리고 이틀 뒤 월욜 아침에 공업사에 맡겨진 티볼리 차량에 있는 블랙 박스를 확인했구요. 쌍용자동차 서비스센터에

연락해서 자초지정을 말하곤 서비스를 의뢰 합니다.

의뢰후 서비스팀 과장이 제 동생에게 전화 해서 운전 미숙이 주된 요인이라는 식으로 말을 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찾아갑니다.  그 사람에게 제가 했던 말 그대로 적겠습니다. 

저:과장님은 이 영상 보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과장: 일단 멈춰선 부분에 있어선 브레이크가 작동이 됐습니다.

저: 그럼 그 이후 영상에서 차가 천천히 가죠? 그런데 왜 저렇게 옆으로 빠져서 천천히 갑니까? 그러다가 구조물에

   박는 건 왜그렇겠습니까? 그리고 천천히 갈 때 영상에서 제 동생이 머라고 한 거 들었죠? ' 차가 이상하다 '

  이건 어떻게 설명하실 겁니까?

과장: 이건 영상만 봐가지고는 제가 어떻다 말씀을 못 드리겠네요.

저: 그럼 왜 차주한테 전화해서 말을 그렇게 합니까 첨에 브레이크 잡힌 건 과장님이 판단 할 수 있는 부분이고.

    천천히 가다가 박는 건 판단 안되는 부분입니까? 여기 누구한테나 이 영상 보여주면서 이 상황을 판단 해보라고 해볼

   까요? 도대체 차주가 뭘 잘못했다고 운전이 어떻고 저떻고 그런겁니까?

과장: ...

저 : 그래서 이거 언제 되는데요?

과장: 아무튼 그래서 기술팀에 의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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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는 여기까집니다.

덧붙이자면 제가 짜증이 좀 나서 과장님 차가 이래도 그렇게 말할꺼냐고 했더니 영상만 봐가지곤 자기가 어떻다 말못하겠다는 말만 계속 반복합니다.

입장의 차이란 게 있죠. 물론 그럴 수 밖에 없는 위치 밖에 안되는 사람인 거 저도 압니다.

하지만 구매자인 저흰 저런 중대사건을 겪으면서도 초보 여자사람이란 것 만으로 저런 대우를 받아야 됩니까?

남자인 제가 나서지 않고  그냥 알아서 해라 했으면 제 동생 얼마나 억울 했겠습니까 

사실, 제 동생은 지 잘못인줄 알고  그냥 보험 처리 하려 했던 거 제가 서비스로 돌린 겁니다.

주변에 이런 일에 대해서 잘 아는 분도 없고 해서 답답한 맘에 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