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짱공을 시작한지 10년도 더 넘었네요. 10대 후반에 가입해서 어느덧 20대 후반..
전문대를 졸업하고 24살 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특별한 스펙이 있는것도 아니고 흙수저 급 집안이라 학교를 마치니 막막했었어서 무작정 용접을 배워보겠다고
학원에서 자격증을 취득한 후 현대중공업 조선소를 갔었습니다.. 하지만 4개월 남짓 일하고 나니 불경기라며
인원감축 때 결국 일을 관두게 되었었습니다. 싹싹하게 일을 했었는지 고참들이 팀꾸릴 때 껴주겠다 했지만 조선소는
저에게는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어서 거절 후 2년정도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했었고 올 1월에 마쳤습니다.
호주에 살면서 호주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확실하게 굳혀졌고 그동안 모아온 돈으로 필리핀에 가서 3개월간 호주 TAPE 라
는 기술 전문학교에 입학 할 수 있는 영어실력을 만들었고, 어제 입학허가를 승인 받았습니다.
브리즈번으로 출국까지는 3주일 남았네요.
여기까지 오려고 2년반에서 3년을 일하며 공부한게 눈앞에 아른거리네요;;
고작 반년정도 용접 해봤다고 전공도 용접으로 골랐습니다. 앞으로 2년간 배우게 되고, 2년간 만든 인맥을 통해서 파트타임
일은 타일일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힘들다지만 어차피 할 아르바이트 하며 새로운 기술을 배워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당..
곧 서른인데 다시 OT 갈생각 하니 온갖 생각이 다드네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