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태생 소띠 32살 부산사는 서울촌놈입니다.
이리저리 굴러먹고 살다보니 부산 내려온지 7년째네요.
부동산쪽일로 벌어먹고 살고 있습니다. 부동산쪽 일한지는 9년째네요.(정확하게는 다른일이긴 하지만요.)
큰회사에서 부산지사 만든다고 할때 빨리크고 싶어서 지원해서 내려왔는데.
이렇게 정착해서 살게 될거라고는 생각도 안해봣는데 어째 이리 됐네요.
집안이 망해서 부모님 이혼하시고 형제들과 이복형제라는거 22살에 알게되고
늦은 오춘기를 보낼 여유도 없이 그렇게 살았습니다.
지금에야 그냥저냥 부동산일이랑 자그마한 부업이랑 해서 먹고 살고 사네요.
그런데 문제는 재미가 없네요.
ㅂ랄친구들이랑 거리가 너무멀다보니 또 여유없이 살다보니 연락이 뜸해지고 뜸해지니 멀어지더니
이젠 뭐.....
타향에서 맘붙이고 살게끔 도와준 사람들도 많고 좋은 형님들도 많이 만나서 맘붙이고 삽니다.
날이 더워서 사무실에 앉아 이런저런 생각하다보니 문득 고마워서 넋두리해보네요.
타향에서 밑으로도 꼬꾸라져보고 위로도 올라가보고 굴곡겪다보니 사람들도 정리가 되더라구요.
접점들이 없어서 그런지 더 잘 정리가 되기도하구요.
이 부산이라는 도시가 전에는 끔직히도 싫은 적도 있었는데 ㅎㅎ
지금은 살만하고 좋은 동네다 생각들어서 정이 붙어버렸네요.
쓸데없는 넋두리만 늘어 놓고 가네요.ㅋㅋㅋㅋ
우리 짱공 형님동생분들 더운날씨에 안녕하십니까?
저는 그냥저냥 안녕하네요.
앞으로도 안녕들하자구요.^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