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모쏠 남자 입니다...
직장도 변변찮고 월급은 150밖에 안됩니다...
외모도 평범하고 키도 168 정도로 작구요...
한마디로 잘난게 없습니다...
오늘 학교 후배한테서 톡이 와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결혼얘기가 나왔는데...
제가 학생시절 3년동안 좋아하던 후배가 결혼을 했다네요....
뭐 이제 저하고는 상관 없는 이야기지만...먼가 정말 허무하게 느껴지네요...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눈길조차 주지 않던 애가 다른 그 누군가에게는 마음을 주고 결혼도 한다는게...
전 지금까지 그래 왔습니다... 누군갈 좋아하면 그사람과 이뤄진 적이 없어요..
누구는 그렇게 쉬운 일이 저한테는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거네요...
안될거라면 왜 노력해야 할까요..? 왜 힘내야 할까요? 왜 살아야하죠?
지금은 정말 살 이유가 전혀 느껴지지 않아요...
회사에서 사장이 말도 안되는 ㄱ소리를 해도 왜 참아야하고...
꼰대들이 ㅈㄹ을 해도 왜 웃으며 상대해야하고...
그냥 모든게 허무하게 느껴지네요...
누구는 돈 엄청 벌어서 이 여자 저 여자 만나고 다녀도 여자는 좋다 하고 안기고...
누구는 3~4시에 퇴근해도 돈은 저보다 많이 받고...
전 토익 아무리 해도 600이 안되는데 누구는 설렁설렁해도 8~900이 나오고...
왜 이렇게 불공평하게 살아야 할까요..?
제가 아무리 힘들더라도 그 누구에게도 말 못합니다...친한 친구들에게도
왜냐면 공감되지 않거든요...
20살 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10년 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보낸 이 지난 쓰레기 같은 생활들 리셋하고 싶어요...
그냥 다 싫어지네요...저는 그냥 힘들지도 않고 아프지도 않게 평범하게 살고 싶어요...
그런데 남들이 그렇게 쉽게 얻는 여자, 돈, 지위, 생활 등등이
저한테는 쉽게 오지 않네요 그냥 미쳐버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