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조언을 들어보고자 글 적어봅니다.

껌정신발 작성일 16.08.17 16: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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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87년생 올해로 30살이며 짱공은 계급은 낮지만 눈팅포함하면 거의 10년 가까지 활동하고있는 사람입니다.

 

가정형편 등등으로 인해 전문대를 진학하고 사회복지학을 전공해서

졸업하고 공무원시험 2년가량 준비하다가 낙방하고 24살에 공익을 가서

26살에 소집해제하자마자 사회복지전공을 살려서 노인전문요양원에서 1년정도 근무하다가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어 엔제리너스커피 부점장으로 2년가까이 근무하다가

큰 비전이 안보여서 다시 사회복지쪽으로 눈을돌려 지역자활센터라는 곳에서 1년정도 근무한 후

지금은 지자체 보조금을 받아서 진행하는 수출관련협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사를 하면서 출퇴근거리가 왕복2시간정도라서 사회복지사 급여로 기름값이 감당이안되서

알바도 하면서 다니다가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지금의 직장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직장은 자차로 15분 거리 입니다. 왕복 30분이죠..

가까운데 자취를 할 수도있었겠지만.. 초기치매인할머니와 둘이 살기 때문에 출퇴근을 택했엇습니다.

 

서두가 길었는데요..

지금 제가 답답한건..앞서 직장얘기를 늘어놓아서 아실분도 있겠지만 직장문제입니다.

 

지금 직장이 주5일 거의 6시 칼퇴이고 급여도 월 220정도 됩니다.

그래서 남들이 볼때 괜찮다고하시지만..

일단 저는 전혀 처음하는 업무인것도있지만.. 흔히 말하는 적성에 안맞는거같습니다.

협회 회원사 업체 대표님들이 자잘하게 부탁처럼 떠넘기는 업무들도 점점 많아지고

그것들을맞춰줘야되는 제 위치도.. 좀 그렇고..

저의 바로 위 상사도 업무를 가르쳐주는게 아니라 그냥 패데기쳐놓고 알아서 줏어서 맞춰놔라 이런식이라..

여러가지로 안맞는다는 생각이 들고 육체적인것보다 정신적으로 힘이 들기 시작하니..

이직과 관련된 생각이 많아 졌습니다.

 

여러곳을 옮겨 다닌걸로 의지가 약해서 그렇다 하시는분도 계시겠지만..

중간에는 건강상문제로 병가가 아닌 퇴사를 선택하고 잠깐 쉬기도 했고 여러 사정이 있었습니다.

 

다시 이어가자면..

30살에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모아둔거 적금 주택청약 등등 합치면 1500정도 되고 자차 있습니다.

할머니 모시고 사는걸로 다른 친척분들이 지금 아파트 할머니 돌아가시면 저에게 주신다고하는데

그것도 그때가봐야 아는거니까 제 재산은 아닌걸로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참고로 아파트는 지은지 15년 넘은 옛날아파트에 18평입니다)

 

사회복지사를 다시 하고싶은 마음이 제일 크지만..

사회복지사를 지금 다시 시작하면 월급이 제가 작년에 근무했던곳 기준으로보면

월170정도에 명절수당2번 70정도 나왔었습니다. 연봉으로 치면 실수령이 2200정도 였네요

지금 받는게 실수령으로는 2600정도 되니까 월평균으로 30정도는 적게 받으면서

옮겨야 해서 고민이 됩니다.

 

그리고 다른일을 해볼까도 생각했는데

제일 큰 문제가 제가 무슨일을 하고싶은지.. 무엇을 해야 할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이 나이 먹고 참 한심하기 그지없네요...

 

이렇게 글쓴다고 누군가가 명확한 답을 내려줄순없다는거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경험을 하셨던분의 조언이라던가

그냥 보시고 조언해주실만한 얘기들을 해주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 장문으로 끄적여 봤습니다.

 

아 .. 조언을 주실분들도 감사하지만 일단 긴 글이기때문에

두서없이 적었음에도 읽어주신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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