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사회생활 게시판에 글을 남깁니다.
본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학 후배놈 중에 29살 먹도록 공무원준비나 깔짝하고 편의점, PC방, 주유소 알바 외
사회생활을 해본적 없는 녀석이 있었습니다.
7월 말에 아는 사장님이 급하게 영업지원할 사람을 뽑고 계시다하여 후배 생각이 나서
그놈을 추천했고, 채용이 되어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경력도 일천하고 학과도 관련없는지라 당연히 기본급은 낮았지만 그래도 제 후배니까
신경써달라고 얘기해서 연봉도 그 회사 신입에 비해 높은 편으로(정확한 액수는 모르겠습니다)
맞춰서 입사를 시킨지 한달 여....
추석 연휴 전날에 사장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지난주 월요일부터 후배놈이 무단으로 결근하고 연락도 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무슨 일이지 싶어 후배놈에게 전화를 했으나 받지 않더군요...
그리고 오늘 오전, 사장님꼐 또 전화가 왔습니다. 오늘까지 출근을 하지 않았다고...
다시 연락을 했더니 전화를 받더군요.
본심은 욕을 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핑계는 들어보자 생각하여 도대체 왜 그러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후배 왈, 입사할 때 한 얘기랑 너무 근무조건이 다르다 이겁니다.
입사 전에는 주 1~2일만 야근 있고 주말 특근은 한달에 한 번 정도라 하였는데
실제는 입사하고 일주일만 야근 없었지 2주차부터 일주일에 4일은 늦던 짧던 야근을 했고
다닌지 한달밖에 안되었는데 주말 특근은 벌써 3차례나 했다고 하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말 한마디 없이 무단 결근이 말이 되냐 했더니
말하고 나오면 형(작성자) 얼굴에 먹칠하는것 같아서
그냥 지 혼자 나쁜놈 소리 듣는것을 각오하고 때려친거라는 기가 차는 얘기를 하더군요.
문제는 이 놈을 고용한 사장님과 저와의 관계입니다.
영업직인 저에게 파트너사의 대표인 사장님은 일감(?)을 물어다 주시는
공생관계인데, 하필 이 놈이 이렇게 나와서 관계가 소원해질까 걱정됩니다.
관계가 소원해지지 않도록 할 수 있는 현명한 처신이 있을까요?
짱공님들의 혜안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