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상한건가요

스르륽 작성일 16.09.21 13: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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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일단 저는 33살 평범한 청년입니다 아재는 아닙니다 아핫

 

익명의 힘을빌어 여쭤보고 싶은건 친구문제 입니다

 

이미 결론은 난일인데 제가 좀 이상한가 싶어서요

 

일단 그친구와 저는 불알친구입니다 한 10살가량부터 같은동네에서 자라면서 친해진 친구죠

 

초중은 같이 다녔고 고는 제가 공부를 못해서 다른곳으로 갔습니다

 

그렇게 고등학교 대학진학을 하고 군대를가고 

 

거리가 좀 먼지라 만나는건 일이년에 한번정도 연락도 가끔하는 정도였죠

 

그렇게 나이를 먹고 먹어 서른넘어 친구가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당연히 가서 축하해 줬죠 

 

당연히 가야 하는거라 생각해서 토요일 근무인데 

 

연차쓰고 가서 축하축하 해줬습니다

 

근데 그떄쯤부터 좀 마음이 상하더라구요 

 

연애를 6~7년 가량 하고 결혼을 하게 된건데

 

전 제수씨랑 인사한번 나눠 본적이 없습니다

 

딱한번 본게 식장에서 식마치고 폐백드리고 신랑신부 내려와서 

 

테이블 돌면서 인사하잖아요 그떄 한번 그냥 안녕하세요 누굽니다 

 

그한마디 해본게 다네요 그러고 식마치고 나오면서 친구한테

 

집들이하면 불러 제수씨랑 인사나 좀 하자 그러고 나왔습니다

 

그러고 몇일후에 신혼여행 다녀왔는지 단체문자하나 왔더라구요

 

와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리며 블라블라~

 

이렇게요 그러고 또 몇일후 통화하면서 축하한다 어쩌고 저쩌고 하고

 

제수씨 아이낳고 몸좀 추스리면 함보자 인사는 해야 하지 않겠냐 하면서 얘기를 하니

 

웃으면서 그래 그러자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근데 아이가 태어날 날짜도 지나고 했는데 연락이 없기에 

 

날짜 대충듣고 제수씨 선물도 사놨었는데 연락이 안오더라구요

 

많이 바쁜건가 하다가 카톡을보니 애기사진으로 프로필해놨더라구요

 

화장품이라 너무오래 방치해두면 안될꺼같아 그건 다른친구주고 연락오면 다른걸로 사야겠다 

 

하고 생각하고 있었죠 

 

그래 한가해지면 연락오겠지 하고 기다리다 그친구 결혼한지 일년쯤 식올리고 육개월쯤 지난후에 

 

전화가 오더라구요 이제 좀 정리가 됐는가 싶어서 전화를 받아보니

 

뜬금없이 돈을 빌려달란 소리를 하더라구요 한 오백정도만 빌려주면 삼개월후에 주겠다 이렇게요

 

저두 뭐 월급쟁이 인지라 통장좀 찍어보고 내일 전화주겠다 하고 끊었습니다

 

일단 돈얘기 나오니 생각을 좀 하게 되더군요 

 

처음 생각은 뭐 돈없음 대출이라도 받아서 주면 되겠거니 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그친구 집이....상당히 잘사는 편이거든요

 

초딩떄 부모님 월수입 적어내는걸 같이 낸적이 있는데 저는 300적어내고 그친구는 2000

 

어릴떄라 확실하진 않지만 그때 기억이 좀 강렬하게 남아서 기억하게 되더라구요

 

지내는동안 간간히만나면 은근히 재산자랑도 좀 했구요

 

근데 그런놈이 나한테 돈을???왜?????부모님 모르게 돈쓸데가 생긴건가 싶어서

 

일요일 아침에 전화를 했습니다 

 

안받고 삼십분후에 전화가 다시 오더라구요 

 

그때든 생각은 와이프도 모르게 돈쓸데가 생긴건가? 였습니다

 

그리고 또 든생각이 이놈 토토하나?그런 생각도 들더군요 

 

음....개인적으로 도박 되게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어떤식으로든 제돈이 그쪽으로 가는거 싫더라구요 

 

그렇게 생각이 되서 그냥 돈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너 토토하냐 라고 물었죠 그랬더니 헛웃음 지으며 뭐이래저래 말은 하는데

 

어중띄게 말하더라구요 뭐 그냥 그러고 못도와줘서 미안타 담에 제수씨랑 밥이나 먹자 그러고 끊었습니다

 

그후로 지금 일년 전화 한통없네요 뭐 저도 연락안하는건 마찬가지지만

 

이인연은 끊는게 맞겠죠? 뭐 일단 답정너이긴 합니다 저도 나이를 먹었더니

 

꼰대 기질이 생긴건지 남의 말은 안듣게 되더라구요 다만 

 

제가 좀 이상한건가 싶어서요 전 이인연 끊는게 맞다고 보는데 다른분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p.s 

 

몇주전에 다른친구 만나서 들은얘긴데 그친구 한살아래 동생이랑도 같은동네 친구입니다

 

우리패거리 동생패거리 이렇게 모여서 같이 놀았죠

 

근데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그친구 어머님이 그랬더랍니다 걔동생 공부못하니까 같이놀지마 라고.....

 

근데 둘은 같은 고등학교 공부는 제가 제일 못했거든요 성적이 안돼서 시밖으로 고등학교를 갔으니.....

 

저 가지고는 뭐라고 했을지...참.......

 

그얘기 듣고나니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부터 조금씩 거리감이 느껴지던게 그저 서로 바빠서만은 아닌건가 싶은생각이 들고

 

얜 친구가 아니구나 싶더라구요 그떄 연끊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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