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선배님들 도움이 필요합니다.

동희연 작성일 16.11.07 19: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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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몇년간 눈팅하다 선배님들이 많으신것 같아 저번주에 처음으로 가입하여 글을 올립니다.

 

도움이 필요한것은 다름아닌 제 인생상담입니다.  

 

이런곳에 글을 써야하는 건가하고 글쓸계급이 되기 전까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모아니면 도라고 이 얽힌 실타레를 풀고자 결심했습니다.

 

우선 제 처지는 군대전역 후 공무원 시험을 위해 1년간 휴학한 상태입니다. (23살입니다) 

 

하지만 공부가 뜻대로 되지 않으니 점점 사회에 대한 불안감과 취업에 대한 고민만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이대로 가면 아마 사회부적응자가 되지 않을지 속으로 생각도 합니다.

 

기실 이러한 고민들은 제 또래의 사람이라면 한번쯤 겪어볼 고민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물안 개구리같이 살아버린 저는 무엇을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저는 남들을 돕는 행위를 좋아했습니다. 주변에서 착한놈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세상천지에 사람밖에 없는데 착한사람은 어떤사람인지 저는 그냥 사람일 뿐인데 말이죠.  

 

그러다보니 봉사활동도 다니게 되고 그런 봉사활동을 재밌어한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군대에 다니면서(산업기능요원) 소방교육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처음 소방관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어 소방관이 된다면 진짜 남을 도와도 당연한 사람이 되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에 부모님을 설득하여 소방공무원의 길을 준비하게 되어 지금까지 이르게 됩니다.

 

대학다닐시절엔 상위권에 장학생으로 다녔는데 공무원공부는 정말 생소한 개념마냥 다가와 하루하루가 힘겹게 왔습니다.  

 

하루종일 앉아 공부하는 스트레스는 풀곳도 없고 점점 이게 사람인지 의자인지 피폐해지는 느낌만 받았습니다.

 

그리고 현재. 아버지께서 차사고로 중태에 빠지셔서 저는 계속 길로 나아가야 하는지 취업을 어서 준비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단계까지 왔습니다.

 

대학다니다 군대가고 공무원준비만 한 사람이라 여지껏 제가 취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준비한 적이 없어 취업에 대해 두려움과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정보조차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런 생각과 고민을 한달간 달고다니니 절박한 심정에 자살도 괜찮다는 생각도 심심하게 듭니다.

 

그때서야 이건 혼자서 풀어나갈 문제가 아니구나 라는 생각에 남에게 도움을 구하기로 했습니다.  

 

다행히도 노동부에 다니는 친구가 있어 취업상담을 요청해봤지만 연말이라 바빠 시간내기 힘드니 생각해보겠다라는 답만 얻고 고립되어 버립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나는 남을 도왔지만 정작 나자신을 도와줄 사람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네요.  

 

물론 이것은 지금 글을 보시는 선배님들도 다르지 않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제 인생은 제가 사는 것이지 남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제가 조언을 듣고자 하는 것은 정보입니다. 취업에 대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라고 말해도 질문에 문맥이 없어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컨데 도움이 간절합니다.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봐 제 스펙은 4년제 무역학과 휴학, 2013 봉사왕 표창과 군대 다니면서 받은 성실 표창장, 병무청에서 수기로 수상한 상장 2개가 전부입니다.

 

아, 첨언하자면 어릴때부터 제가 잘하는 건 뭔가 특이한 것을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 당시엔 만들거나 조립하는 게 프라모델밖에 없어 프라모델 조립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건담 프라모델이 아니고 건물모형이나 미니어처제작같은 세밀한 조립쪽입니다. 그때문에 기능요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능요원한다고 스펙이 된다고 하지 않아서 시무룩. 

 

두번째는 글에 재능이 있는지 백일장 같은 곳을 나가면 상하나씩은 타곤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글쓰는 것에 대해선 자신감같은게 있었지만 진짜 글 쓰는 애를 친구로 둔 후부턴 또 시무룩. 그래서 첨삭쪽으로 초점을 뒀더니 넌 글보다 첨삭을 잘한다고 대학 학보에서 편집자로 일했습니다.(동아리 활동) 

 

현재 제가 생각하는 바는 노동부에 다니는 친구에게 취업상담을 받는 쪽으로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공무원준비하기엔 주변상태가 엉망진창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이상으로 말을 줄이겠습니다. 제가 쓴 글이 제 심정을 다 표현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렇다면 그냥 이런 놈 하나있네 라고 생각해 주십시오. 

 

비루한 글을 보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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