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약 4년전 위의 제목으로 도움을 받고자 글을 작성한 짱공인입니다.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겠지만 문득 격려받은 댓글들이 생각이나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마땅히 하소연할 곳이 없어 푸념하듯이 글을 쓴 것 같은데 지금봐도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이후의 근황을 말씀드리자면 소방관 준비는 1년 준비하다가 과락으로 떨어지고 대학에 복학하여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진중히 고민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나아갔습니다.
쉽지 않았지만 학교에 아는 사람도 없고 여기서도 혼자였기에 오히려 공부하기도 편하고 무엇을 하기에 생각하기도 적당한 환경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께 제 꿈으로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 학자금을 벌고자 여기저기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빡공하여 전액장학금으로 지난달 감사히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공공기관에 취업하여 첫 사회생활에 정신없이 지내며 기관 취업에 희망하는 후배들의 멘토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저를 잡아주고 가는 길을 이야기해주셨기에 지금까지 살아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 같은 사람도 살고 있으니 공무원준비에 지친 분들께 응원의 메세지를 보냅니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늦게나마 댓글 달아주신 분들의 코멘트를 달며 마치겠습니다.
Re. 덕후삼촌
같이 공무원을 준비하는 처지임에도 현실적인 조언에 고맙습니다. 현재는 어떻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떨어졌지만 꼭 원하는 바 성취하셨길 기원합니다.
Re. 벌써몇년
벌써몇년님 말씀처럼 직접 부딪쳐보니 길이 생긴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노동부 상담은 정말 도움이 안됬네요ㅠㅠ
Re. 물먹고은친뇬
현실적인 조언 감사합니다. 소방관 준비도 부모님을 설득하여 한 것이라 더는 공무원 준비에 설득할 자신이 없어 도망치듯이 대학으로 가게 된 것 같네요. 어느 쪽이든 정답이라 할 수는 없지만 현재 제 모습은 만족스럽니다. 부모님께 용돈을 드릴 수 있는 것이 가장 기뻣던 것 같네요. 어느 직장이든 사람 대하는 법은 꼭 필수인 점 가슴깊이 깨닫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Re. Nigimi
많은 경험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 경험을 토대로 좋은 선택을 하시라는 말씀 지금도 인상깊게 박혀있습니다.
Nigimi님도 좋은 곳으로 이직하셔서 과거를 돌아보지 않는 좋은 선택할 수 있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