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후반 아재입니다.
이 겨울(뭐 언제나 그랬지만) 좀 쓸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가족은 빼고 시작할까요, 가족 말고 사회적으로요.
결혼 즈음에 가장 가까웠던 사람들과 의절한 뒤로는
제 자신이 뭔가 붕 뜬듯한 느낌이예요.
예를 들어 토요일 같은 주말에 저에게 시간을 내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물론 가장으로서 당연히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일단 가족 말구요)
가끔 만나는 친구들도 다들 바쁘구요.
이번 연말 모임이 저는 고작 한번뿐이라는 걸 뒤로하고도
다들 주말에 시간이 안되어 주중에 겨우 만났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요.
무엇보다 제가 다른 사람들에게 주말 황금시간에 시간을 내서
만날 정도는 아닌 사람 정도로 생각되는 것 같아 조금 우울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