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컴퓨터공학과 진로나 전망이 어떤가요?

서로간에 작성일 17.03.24 23: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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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거국아닌 지방대 컴공 졸업(상위20%?) / 남 30 / 경력무 / 토익무 / 자격무(인듯?)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은 제 동생 스펙입니다.

부모님이 대학4년 뒷바라지 다해주고 졸업하고도 2,3년을 더 경제적 지원을 해주었는데도,

아직까지 아무 소식이 없습니다.

 

가족들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냐'라고 물어보면, 그냥 믿어만 달라고만 합니다.

얼마전에는 아버지가 동생에게 '넌 대체 뭐하고 있냐'라고 몇마디 안좋게 말씀하시다가,

동생놈이 되레 부모님께 '왜 안믿어주냐'며 부모님 원망부터 시작해서..

학교다닐때 자신의 실력을 알아주지 않았다고 교수를 비롯하여 주변 환경탓만 늘어놓더군요.

프로젝트같은 것도 교수가 친한 학생들이나 여학생들만 시켜줘서 자기는 기회가 없었다는 둥..

 

인서울 문과나온 저로서는 동생의 마인드를 이해하기 어렵네요.

저는 제대 후에 치열한 경쟁속에서 대학생활 내내 도서관에서 살았고,

주변 동기들 역시 고시공부를 하든 스펙을 쌓든 4,5년은 하루하루 미친듯이 바쁘게 살았는데,

동생은 학교다닐때도 (제가 보기에는) 베짱이처럼 느긋하게 지내는 것 같았습니다.

친구들이랑 피씨방에 폐인처럼 살기도 했고, 아버지 승용차 받아서 놀러 다니고..

그런 동생이 걱정되어서 졸업 전후에 동생에게 토익같은건 해봤냐 취업할 생각은 없냐고 넌지시 물어보니,

성격에 안맞다는 둥 남 밑에서 일하기 싫다는 둥.. 지금의 상황이 어느정도 그려졌습니다.

 

 

혹여나 문과출신인 제가 공대쪽을 잘 몰라서 하는 괜한 걱정인지 궁금하여..

컴퓨터공학 쪽으로 잘 아시는 분들께 여쭈어봅니다.

 

요즘 컴퓨터공학 출신들의 취업시장은 어떠하며..

마땅히 내세울 것없는 제 동생이 프로그래머로 가능성은 있는지 궁금합니다.

동생놈 스펙을 자세히 모르지만, 분명한건 경력 전혀 없고, 토익 없고, 프로젝트나 공모전 이런것도 전혀 없구요.

기사자격 등 경쟁력있는 자격도 없는 듯 합니다.

주로 보는 책들은 씨언어? 그런것들인데.. 옆에서보면 딱히 열정적으로 매달리는 것도 아닌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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