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조부님의 땅을 찾으려고 합니다.

얼륙말둥뎅이 작성일 17.05.25 21: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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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증조부님께서 독립운동을 하시다 돌아가셨습니다.(돌아가신 장소와 날짜는 알수가 없지만 독립운동가 명단에도 있으신 분입니다.) 시간이 지난 후 외증조모께서는 다른 분과 재혼하셨구요.

 

외증조모가 재혼하실 때 아직 어렸던 외할아버님을 버리다싶이 떼놓고 가셨다고 합니다. 그 후 외할아버님은 떠돌이 생활을 하다 외할머니와 결혼을 하셨고 20년전에 돌아가셨습니다.

 

위의 내용은 어려서부터 알고 있었구요. 

 

땅이야기는 얼마전 부모님과 식사를 하다 어머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너희 외할아버지한테 갔어야하는 땅이 있는데 그걸 찾는게 이 엄마 소원이다. 어차피 그 땅이야 없던거니까 찾게되면 사회에 환원을 하더라도 외할아버지 소원은 내가 들어드리고 싶다."

 

알고보니 외증조부님의 이름으로된 땅이 있었는데 독립운동을 하시다 돌아가시고 그 땅의 소유권자가 누구인지 알고 싶다는 말이었습니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3대독자이신 외조부에게 가는게 맞지만, 외증조부께서 아무런 연락도 없이 떠나신 후 소식이 없었고 버려지신 외조부께서는 너무 어려 땅에 대한 어떤것도 생각하지 못한 채 시간이 흘렀고 상황이 여의치 않아 돌아가실 때까지 땅에 대해 알아 보지 못하신겁니다.

 

힌트로는 15년전 외조부의 친척되시는 분이 외조모께 연락을해서 해당 지역 공무원이신데 10만원만 주면 땅을 찾게 해주겠다고 하셨다네요. 당시 집안사정이 어려워 10만원조차 큰돈이라 생각하신 외조모께서는 그냥 흘리셨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지금와서 꺼내신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로 저희 집이 IMF 이후로 너무 힘겹게 살다 최근 몇년 전부터 다시 살만해지고 작년부터 시작한 제 사업이 나름 자리가 잡혔기에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나 알아봐도 되겠다 싶어서입니다.

 

두번째는...어머니 형제분들이 교육을 많이 못 받으셨습니다. 일을 추진할만한 분이 없습니다. 심지어 족보도 못보셔서 저희 아버지께서 족보를 찾아 외증조부님의 성함과 집안을 찾으셨습니다.

 

 

이러한 말씀을 듣고 알아보려하는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하네요.

 

아버지께서는

1. 족보를 확인하여 집성촌과 선산의 위치를 확인한다.

2. 해당 장소에 지관을 대동하여 정확한 주소를 확인 후 해당주소의 소유권자를 확인한다.

3. 시간이 흘러 무소유지로 되어 국가 소유가 되어있다면 찾을 수 없음

4. 공지로 알고 그 땅에서 살거나 농사를 지은 사람이 새마을회장과 마을이장등의 동의? 확인을 얻어 소유권을 얻었다면 토지반환소송을 통해 일부 또는 전체를 찾을 수 있음

5. 외증조부님의 친척들이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고의로 땅을 가져갔다면 토지반환소송으로 무조건 찾을 수 있음

 

이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충청도에서는 조상땅찾기를 도와주기도 하고 찾은 경우도 많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업 성수기가 끝나고 10월정도부터 본격적으로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러한 내용에 대해 조언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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