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계란한판이 되는 남자입니다.

부/랄친구라고 할 수 있는 놈들 9명이 있습니다. 이 중 몇명은 음...그냥 많이 친한 정도구요.

여하튼 내년 4월에 친구 중 한놈이 결혼을 하게 됐습니다. 친구 놈들 중에서 첫결혼이구요.

제가 사회를 맡은김에 축의금과 이벤트로 무엇을 해줄까하고 단톡방을 열어서(결혼 당사자 제외) 얘기를 했습니다.

사회초년생이나 취업준비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무리해서라도 한달에 4~5만원 아껴서 4월달에는 인당 30만원씩 걷자라고 말을 했구요.

그 중 한놈은 "그렇게까지 낼 생각 없다."

한놈은 "각자 상황이 다른데 알아서 내자."

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힘든 친구가 있는것 알고 부담스러운거 알지만 상한선으로 30만원을 제시한거였습니다. 솔직히 상황봐서 내야지라고 생각하는것과 30만원이라는 목표를 정하고 모으는게 다를거라고 생각한거구요. 누가 30만원 못낸 친구한테 쿠사리 줄 것도 아니구요.

부/랄친구놈들끼리 첫단추를 잘꿰야 나중에 별말이 안나올것같아서였구요. 나중에 나중에 상황봐서 알아서라고 하면 언제 챙겨줄것이며 친구 놈들끼리 서운할 일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벤트로 축댄을 하자고 했습니다. 뭐 거창하게도 아니고 그냥 간단하게(누구에게는 힘든일이겠지만) 한달에 1~2번 모여서 연습해서 해주자고 했는데 그것도 싫다...이건 성의 문제가 아닐까요?

물론 모든 친구들이 그런건 아니지만 이번 계기로 몇몇 놈들에게 실망하게 되더라구요.

제가 너무 과한건가요? 아님 이정도는 사회통념상 가능한걸까요?

당연히 제 생각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틀렸다면 고쳐야하기 때문에 이런 글 올려봅니다.

어떤 의견이던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