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세 정직원 됐습니다 + 끝까지 민폐인 첫 직장

3초승부사 작성일 17.08.05 01: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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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년생 32살... A회사에 계약직 신분으로 있다가 운좋게 정규직으로 채용됐습니다.

 

고2때부터 A회사에서 일하는것이 꿈이었는데 15년만에 이루어졌네요. (1월생이라 고2때 2002년이었어요)

 

이 A회사는 유사한 업무를했던 경력이 있으면 그 일한 기간을 호봉으로 쳐주는데요...

 

군대 + 대학원(석사) + 계약직으로 있던기간은 다 경력으로 인정해줬는데

 

학교 졸업하고 처음으로 입사했던 B회사의 경력은 못쳐준다네요... (지금 회사의 용역사업을 하던 회사였습니다)

 

인사 담당자분이 제출서류에 있는 회사이름을 보시더니... 이회사 작년에 부도나서 경력 증명하기 힘들거라고 하시네요

 

학교 선배가 회사소개와서 연봉 3000천이라더니 2000주던 B회사...

 

연봉때문에 항의 하니까 회사 워크샵 둘째날 아침에 직원들 다 깨워서 밥먹이고 설거지하고 씻고 로션바르고있는데 방에들어와서 연봉 협상하자던 사장... (연봉인상된 계약서에 싸인하고 다음주에 회사복귀해서 바로 사직서 던졌죠)

 

그래도 신입 말단사원인 제가 사업하나 거의 혼자서 마무리하고, 그 다음해꺼 사업 제안서까지 다 쓰고 나왔는데

 

퇴사한 후에도 염치없게 계속 도움을 청하던 B회사 (제가 제안서 쓰고 나온 그 일에 대해서요...)

 

새로들어가는 사업이 내 논문과 관련 있다며 또 도움을 청하던 B회사.

 

인생 최대의 암흑기를 겪게해준것도 모자라서 아직까지도 피해를 주네요.

 

새롭게 시작하려는 지금 시점에 찬물을 끼얹어 준 그 회사가 참 밉네요.

 

괜히 술한잔하고 주저리주저리 써봤습니다.

 

형님들 이 무더워 잘 버티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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