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쳐가는걸까요?!

작성일 17.08.26 1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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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8월로 딱 40살된 서입니다.

아직까지 미혼이고 그나마 있던 결혼 생각도 완전히 접었습니다.

요즘 너무 많은 힘든일이 한꺼번에 오네요.

작년 12월까지 자영업햇습니다.

직장 다니다 회사사정상 그만두고 어머니랑 조금만한 가게를 운영했습니다.

잘안됐습니다.

계약도 끝나가고 전세도 올려달라고하고...

그렇게 2년반을 매달려서한 가게를 접고 멍하더군요.

아무것도 하기가 싫고 다시 직장생활을 할려니까 나이가 걸리고...

기술이라야 별것없고 이것저것 사무업무 위주로 했기 때문에 나이가

조금이라도 어린분들을 구하더군요.

면접 잘보고 출근하기로 했다가 취소를 몇번을 당하니까 면접을 볼때도

의욕이 상실되기도하구요.

그래서 몇달을 쉬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어머니 지인 소개로 

작은 장사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3달째 지방장터에서 물건을 팔고 있습니다.

보통 집에 들어오면 11시...씻고 잘준비하면 12~1시정도...

다음날 6시에 일어 나서 물건 준비하고 여기저기 장터로 갑니다.

요즘 날씨가 이러니 사람들이 잘나오지를 않네요.

하루 10~13만원이 고작입니다.

장비 3~4만원 기름비 2~3만원 톨비 2만원...

2달을 적자로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포기 못하고 가는 이유는 그나마 있는 단골, 오늘은 어제보다

잘팔리겠지하는 희망정도 입니다.

쉽게 포기하기에는 이일이 저한테도 맞는것 같기 때문입니다.

장비도 못주고 올때도 있고 기름, 물건도 준비 못할까봐 조마조마 하면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여기저기 연체 상태입니다.

대출금은 두달째 못주고 있었서 하루에도 5~6번 전화에 문자에 참 미치기 직전입니다.

휴대폰도 간신히 발신정지만 된 상태고 이번달까지 요금정리 안되면 정지입니다.

제 인생에서 두번째 고비인것 같습니다.

참 미치겠네요.

그저 대박도 좋지만 소소하게 벌면서 다른 아이템도해야 겠다는 생각이 

그저 꿈같이 됐습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장사를 하면서 친구들 관계도 조금씩 정리했습니다.

보이더군요...잘될때 안될때 사람들 행동이..

그래서 정리 했고 정리 당했습니다.

요즘은 연락하는 친구가 하나도 없습니다.

속은 편합니다.

전 술도 무지 좋아합니다.

한달째 금주중입니다.

그래야 할것 같아서 금주중입니다.

참 힘들고 지칩니다.

참 어렵고 괴롭네요.

저보다 힘들고 어려운분들도 있는데 이런 글을 적어서 죄송합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안좋은 생각만 할것 같아서 적었습니다.

두서도 없고 넋두리만 있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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