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퇴직을 진지하게 고민중인 6년차 30대 중반 직장인입니다.
첫직장이라 위기가 여러번 있어도 잘 참아왔는데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들어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제가 일하는 곳은 중견기업의 지방부서로 본사에서 밀려난 사람들을 보내는 유배지입니다.
직원이 5명인데 전무,상무,팀장이 있는 곳입니다.
처음 4년간은 중간직책없이 전무와 여직원 셋이서만 근무해서 사실 제대로 된 업무교육 한번 받지못했습니다.
그 후 2년간은 팀장이 4번이나 바뀔정도로 부서가 불안정했고요.
거쳐간 팀장들도 평범하진 않았지만 어찌어찌 잘 견뎌왔었는데....
이번에 새로 부임한 팀장 때문에 불면증까지 생겼습니다.
상식을 벗어난 사생활 강요 (담배, 술 강요, 고양이를 키우는데 고양이가 사회생활에 방해된다고 버리라고 하네요 허허)와
영업지시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주요고객사 담당자가 주차를 주차장에 안했다고 띠껍다고 거래해지를 지시) 등
하루하루가 지옥같습니다.
나를 바꿔보려고 노력도 해보고 시키는 일 열심히 하고 대화를 해보려고도 했지만 소용이 없네요.
업무자체도 성장가능성이 전혀 없다보니 내일 당장 사직서를 제출하려다가도
이 취업절벽에 아무런 대비없이 퇴사하는것 또한 겁이 나기도 합니다.
퇴직 후 공부해 다른 직종에 도전하는게 좋을지, 억지로 계속 참아가면서 이직자리를 알아봐야 할지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