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하게 일하며 살고 싶습니다

청풍명워리 작성일 17.11.25 01: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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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자동차공업사에서 일을 하고있습니다..

판금일을 업으로 했었는데.

2년전 일을 하다 허리디스크가 터져서 6개월을 자연치료와 운동으로 이겨냈었습니다.

 

그후로 일은 계속했고 열심히 살았지만

요즘 차들 갈수록 일하기 힘들게 나옵니다.

그렇다고 공구가 좋은것도 아니고 90년대 후반즘 나온 것들을 쓰고있습니다.

 

수공구는 직접 만들어서 쓰고있구요.

차들은 단단해지는데 공구들은 변함없고 시간은 빨리해야되고

그러다보니 몸은 더더욱 힘이 들고

주위에 아는 형님들은 하나둘씩 은퇴하시는 모습들을 보니

판금은 50이 조금 넘으면 힘들겠구나란 불안감에

 

이번달 초부터 아는 분의 도움으로 급여는 많이 깎였지만 도장을 새로이

배우며 일하게 되었습니다.

나이 40에 막내의 마음과 모습으로 하려니 여간힘든게 아니더군요
그래도 아는분들의 도움으로 그나마 일의 습득은 빠르게 되긴하더군요

 

그런데 몸이 버텨주질 못하더라구요.

쪼그려 앉아있는 시간 웅크리고 앉아있는 시간

허리에 무리를 주는 시간이 판금할때보다 배는 더되니

 

예전에 다쳤던 허리가 일주일 전부터 아프더라구요

삼일전부터는 발가락이 하루에 한개씩 점점 감각이 없어지고

일할때는 집중해서 하니 잘 모르겠는데 집에 오면 무뎌진 발가락에 놀라게 되네요

 

오늘 아침엔 일어나지 못할정도로 허리가 아프고 발가락도 왼쪽 4개 오른쪽 2개가

무뎌저서 안되겠다 싶어 하루 결근을 하게되었네요

약먹고 종일 누워있었더니 지금은 감각이 많이 돌아온 상태이네요

 

병원에서는 그렇게 일하면 또 터질지 모르니 조심하라고 하고

전 판금을 접고 도장을 하겠다 맘먹었는데 몸이 받쳐주질 않으니

참 답답합니다.

커가는 아이들을 위해선 조금이나마 더 일을 해야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그나마 힘은 덜드는 도장을 택했는데

뜻하지 않은 허리에 무리가 이렇게 많이 갈줄이야...

일당하는 형님 친구에게 물어보니 허리나간 분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무릎하고...

 

내 맘대로 안되는 현실이 답답하고

내일 사장님한테는 어떻게 얘기해야할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해야할지

답답해서 이렇게나마 글을 써보지만 나아지는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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