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을 앞두고.. 팀장과 대표의 면담을 앞두고 있습니다.

암유어빠더 작성일 17.11.24 12: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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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만한 회사사람 주변 지인보다 훨씬 더 지혜로운 답변을 주시는 짱공형님들이라...
오늘도 한번만 인생선배 형님들의 지혜를 구하고싶습니다 !!


현재 다니는 회사는 의류브랜드 회사구요. 제조업이죠.
직급은 주임입니다. 실근무는 3년 6개월 했네요. 공채출신이라 사규상 내년 자동 대리이구요.


흠. 운이 좋아서 지금 회사보다 이름값 자체도 좋고.. 복지로도 유명한 회사고.
아무튼 객관적으로 더 나은 회사에 더 나은 조건으로 이직을 하게 됐습니다.

이직통보는 현재 팀원들에게는 다 해둔 상태이고... 오늘 오후에 본부장(상무) 님께 팀장님이 말씀드린다고 하네요....


사실, 상무님이랑 대표이사(회장아들) 이, 각별히 챙기기도 했고.. 직급에 비해 특혜(?) 도 많이 받았습니다. 기회라는 표현이 더 맞겠네요.
영업과 MD를 겸직중이라. 해외출장도 자주보내준 편이고... 아무튼 그런거에 대한 감사함이 있어서... 뒷통수치는 느낌이라 죄송한 마음도 있습니다.


이직의 솔직한 사유는...돈과 복지는 당연히 더 좋아서 가는거니 논외로 하고
다른 사유중에 찝어 말하자면, '여기 회사는 너무나도 빠른속도로 침몰하는 배다! 사람을 완전 노예취급하는 말과 행동이 너무 노골적이다!'
같은 ' 이 회사가 싫어! ' 거든요? 실제로 나이 많고 직급많으신 분들 매주매주 자르고 있고... 물류 쪽은 아예 통으로 외주화 시켜서 내년부터는 물류직원들 자체가 다 퇴사처리되는거죠...

그런 분위기 속에, 사무실분위기는 날로 날로 힘들고, 경영진은 매 주말마다 나와서 일을 시키라고 지시하고 실제로 한달에 2번이상은 토,일. 다 나오고있습니다.


아무튼, 오늘 오후.... 다음주 중에 상무님과 대표님 상대로 면담을 할텐데....
속마음 그대로 얘기 할수는 없고...
빼박으로 사퇴 수리할 수 밖에없는 뭔가 더 그럴 싸한 포장된 사유는 없을까요??


일단 제가 생각한것은....
1. 제조업에서 유통으로 옮기는 거라.. 유통쪽의 새로운 실무경험을 해보고싶다.
2. 급여는 내년 진급 했을 대리연봉 기준으로 10%정도 오르고, 복지도 매우매우 훌륭해서 이직을 결정하게 되었다.


정도인데....(솔직한 추가 이직사유는 어차피 새 회사가 이게좋다 저게 좋다 그런 이야기하는거라,, 말하기 적절치않은거 같아서 따로 안썼습니다. ㅠㅠ)

더 포장잘된 그럴싸한 이유들이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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