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나이 29에 90년생으로 첫직장을 선택해야하는 상황입니다.
군 전역후 방황 겸 사회생활로 작은회사에서 6개월, 공사장 알바 등 단기알바들을 하며 3년정도의 휴학을 해서 2017년 2월에 졸업 하였고 1년의 취준생활 후 2017년 하반기에 취업에 성공하였습니다.
지방국립대 출신으로 두 큰 회사의 취업에 성공하여 처음에는 매우기뻣지만 선택을 함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저의 가치관과 현재의 경제력, 두 회사의 비전, 워라벨 등을 매우 많이 비교하였지만 현재 시간까지 확답을 내리지 못하였습니다. 제가 자주 이용하는 짱공에 저보다 인생 선배님들이 많으시니 진심어린 조언을 받고자 글을쓰게 되었습니다.
우선 합격한 두회사의 정보는 이렇습니다.
삼성전자 설비엔지니어
장점 : 천안 고정, 높은 연봉(성과급 포함 초봉 6000이상 예상), 삼성전자의 복지, 반도체호황(3년이상 예상)
단점 : 3교대근무(06~14,14~22,22~06, 8시간 6일근무 2틀휴식, 잔업생각보다 있음), 높은 업무량과 성과에대한 압박, 정년 미보장
연봉(5년 예상) : 6000 6500 6500 7500(대리진급) 8000
한국토지주택공사
장점 : 좋은워라벨, 순환근무(고향인 부산근무가능 현재는 대구), 공기업 정년보장
단점 : 삼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연봉(현장직이라 초봉 4천예상), 순환근무(한지역 최장5년후 타지역 2년이상필요)
연봉(5년 예상) : 4100 4300 5000(대리진급) 5200 5400
여기에 저의 특이사항을 고려하여서 짱공형님들의 생각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지금 2살 연상인 여자친구와 6년을 연애중이고 내년에 결혼을 생각중입니다. 현재 부모님의 부모님은 안계시고 여자친구의 자산은 4천정도 됩니다. 계약직으로 근무중이고 4월 계약이 끝나고 새로 직장을 구할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여자친구는 부산에 거주중이고 결혼후는 저를 따라 올것으로 대화하였습니다.
2. 현재 저의 자산은 0원이고, 부모님은 또래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세가 많으십니다.(51, 53년생), 어려운 생활을 견뎌서 빚은 청산하였으나, 제가 결혼을 하거나 집을 사게 되었을때 부모님의 도움은 없다고 봐야합니다. 그렇기에 저의 혼자힘으로 결혼자금과, 집장만을 이루어야합니다.
3.제가 가야할 삼성전자 설비엔지니어직에 학교동기이자 친구가 6개월 전에 입사하여 회사생활과 업무에 대한 정보를 많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우선 토지주택공사에 입사하여 연수를 마치고 대구본사에 배치받아서 근무한지 2주일 정도 지났습니다. 직접와서 아직 하나도 모르지만 공기업의 워라벨과 나름 적당한 월급을 보면 괜찮다고 느껴지지만 앞으로 결혼과 집을 생각하면 삼성의 높은 연봉이 탐이납니다.
4. 다음주 월요일인 2월 12일까지 삼성전자에 입사할지 안할지를 보고해야 하기에 선택기간은 1주일 정도 남았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삼성전자에 입사한다고 가정했을때 인구수의 감소와 기술력의 발달을 생각하여도 정년이 보장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최소 8년 이상의 교대근무를 하여야하고 오피스로 전환이 되게되면 그때부터는 성과고과에 대한 많은 압박으로 스트레스가 극에 치할것으로 생각됩니다.
토지주택공사의 경우는 현정부에서는 괜찮은 비전을 가지고잇으나 정부에 따라 회사의 복지와 분위기의 변화가 큰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업무는 익힐수로 편해지고 스트레스가 없어져서 편한 회사생활이 예상됩니다.
이제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어서 어떤 선택이 옳은 선택인지, 어떤 선택이 미래를 내다보는 선택인지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선택은 저의 몫이란것을 알고 그에따른 책임도 제가 지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현명하신 짱공형님들의 조언들 듣고 더욱 신중히 생각하여서 회사선택을 하고 앞으로 삶을 준비해야 할것같습니다.
또한 앞으로 집을 장만하고 결혼을 하고 삶을 살아가야하기에 여기에 대한 인생조언을 해주시면 진심으로 감사하겠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