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제가 정말 나쁜자식 일까요~!!

이큭 작성일 18.02.19 00: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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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34살 남자입니다.  

 

저는 24살때 대학을 졸업해 직업군인을 하고 

 

나이 30살에 사회로 나왔구요. 역시나 사회는 치열했고 취업이 우선이다라고 덥버들었다가 다 퇴짜 낙방이었구요

(유리천장에 올라갈 선하고 나이를 봐서 전역을 결심했습니다.) 

이력서 한 200통 돌린것 같은데 면접하고 연락은 한 5~8개였으니깐요. 점점 정신적으로 힘들어지고 자신이 바보같아지더라구요... 나라, 부모, 저에대해 원망하게되구요.

 

당연히 부모님은 어디라도 좋타 회사에 들어가기만 해라라는 무언의 압빡과 말씀들어었죠. 사실 저에겐 형이 있는데 공무원시험을 올해까지 7년정도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장남인 형을 누구보다도 공무원을 만들기 원하셔서...형도 7급에 목매여 공부는 하고 있으나 매번 좋은 소식이 없습니다. 거기에 저까지 잘 다니고 있는 군대직장을 제발로 나왔으니 부모님 속이 더 타셧겟죠. 나이가 다들 결혼할 나이때에 직장도 없으니.. 참 할말이 없었죠.

 

그렇게 2년을 보내고 . 중간에 지인형님들과 작은 고깃집을 시작해서 장사도 해봤지만 서로에 이견차이로 안 좋케 헤어지고 장사도 접었습니다. 사람만을 믿고 사업을 하는거도 아닌것을 깨달았죠 그 뒤로는 안되는 취업시장에 이력서에 다시 뛰어들자니 나이와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과감이 버리고 기술을 배워보자고 티그용접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시기에 취업과 사회적으로 바라보는 눈들이 너무 힘들어서 이민을 조금알아보고있었죠)

나름 손재주가 있어서 용접도 빨리배웠고 시험도 바로 통과해서 반도체 현장에서 제 단가에 맞춰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하고있구요 기량도 좋고 경력도 많은신 형님들한테는 한참부족하지만 반도체 현장일이야 매일 반복되는 패턴의 일이기에 잘 적응해서 돈도 잘 벌구 있습니다.(다만 일이 일정치 않는 일용직이라는게 맘에 걸리긴 합니다.)

 

문제는 아버지의 바램... 형은 무조건 공무원이고 저도 경찰또는 소방, 공기업직장을 바라십니다.

항상 집에 가시면 형의 시험날짜을 물어보십니다.(형은 매번 낙방으로 집에 안내려간지 몇년째 입니다.)

그리고 제게도 노가대 그만두고 셤을 준비하라거나 집에 내려와 아버지 가업을 물려받으라고  

(아버진 시골에서 한우를 키우고 계십니다.할아버지때 부터 키우신걸 아버지가 일궜습니다.)

이번 설에도 똑같았구요. 친척들이 와도 부모님은 저희를....형은 셤준비하고 있고 저는 작은 회사에 다니고 있다고 말씀

하십니다. 아무래도 노가대 일을하는 아들을 알리기 싫은 신거죠.

네 참 바보같은 아들들이라고 아버지는 화를 못 참으시고 말을 하십니다.

저는 아무말도 못하고 듣고만 있었구요.

 

아버진 저희가 결혼해서 살 아파트도 다 사줄테니 좋은 직장만 잡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님 집에 내려와 아버지하고 일을 배우든가. 아무것도 안도와주는 아들녀석들이 밉다고 하시니

정말 서운하고 부모님이 너무 어려워 집니다. 점점

 

고등학교때부터 타지에서 다니기에 한달에 2번 집에들르기 시작한게 대학교 군복무 지금하는일까지 집을 떠나 생활하는게

자연스럽게 되어져 버렸는데 이제는 부모님이 가까운 곳에 아들들을 앉쳐 데려오려고만 하시지...

 

누구는 아버지꺼 물려받으라고 하는데 저는 어릴때부터 아버지가 하시는 일을 봐왔기에 얼마나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 일이라는것을 압니다. 전원생활 농장 다 싸움입니다. 송아지 새끼 한마리가 잘못될때마나 아버진 화풀이를 하십니다. 어머니나 아들들에게 어딜가질 못하고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니 자연스럽게 가족들에게 가죠. 또한 이미 형이나 저는 도시생활의 맛을 알아봐서 나이가 더 들지 않는이상 시골로 내려갈 생각도 없으니 말이죠

 

이런상황에 아무연락없는 형은 아버지의 뭇매만 맞는 아들이 되었고 당연 전화통화는 옛날 애기가 되었습니다. 항상 형에 대한 화풀이는 제가 다 받았죠. 한번은 너무 화가나서 형한테 그 놈의 안되는 시험 때려치고 다른거 하라고 소리도 친적이 있죠... 물론 암니다. 형이 왜 시험에 손을 못띠는지 너무 늦었기에 이걸 놔 버리면 자신이 할수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는것을 알기에 두려운 거죠.. 사실 아버지의 바램으로 못이긴척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한 형이 었습니다. 장남이기에 아버지의 자랑이 되어야 했거든요........ 어머닌 그 중간에서 속만 타시고.. 저도 제가 하나도 잘난 것 없기에 집에 내려가도 인사만 하고 방 한구석에서 잠만자고 연휴 맞춰 올라올뿐 챙피함과 미안함으로 여기저기 고개만 숙이고 올라왔네요.

 

이런상황의 연속들이기에 자꾸만 피하게 되고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에 저는 이민이라는것을 생각하고 있고 올해 떠날 준비를 하고있습니다. 4월달부터 필리핀의 어학연수갔다가 아이엘츠 만들어서 올해말 캐나다 잡매칭 또는 컬리지 매칭 들어갑니다. 물론 여기에 들어갈 자금은 제가 다 만들어 놔서 부모님게 손을 벌리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말안해도 부모님의 반대가 있을거고 또한번 싸움아닌 바람이 불겠죠. 형이 공무원이 된다면야 조금은 낳겠지만. 왜 이민으로 한국을 떠나시려나요? 이런 생각도 드실테지만. 남들의 시선과 용접경력 아들로써의 인정을 받을려고 출발할렬고 합니다. 이민이 안되더라도 상관은 없습니다. 피하는거 도망치는것도 맞습니다. 전 피하고 도망쳐서 혼자만의 생활을 좀 했으면 합니다.

 

아무도 모르는거에 시달리는거와 힘들어도 기댈대가 없다는게 요즘은 너무 크게 느껴집니다.

언젠가 끝나겠지가 피를 말리는 거 같습니다. 

 

자식된 도리로써 부모님들을 부양하고 모시는 게 맞지만 능력없는 아들들 잘못키웠다는 아들들은 아닌데..

22살부터 부모님께 손을 벌린적이 없이 열심히 생활했는데 남에게 해꼬지 한적도 없는데 그저 욕심없이 산것이 바본가요

능력도 없고 재주도 없고 비교만 당하는거 같으니. 제가 한 없이 원망스럽습니다.

 

이세상에 저보다 힘들고 어렵게 사시는 분들이 많은데 술도좋아하는 녀석도 아니고 깊은 고민은 담아두지 누구한테 말하지 않는 성격이라서 어디다 속 시원하니 말을 못하니 답답해서 반 넋두리에 형님들게 털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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