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너무 고달픕니다.

St바울 작성일 18.04.06 01: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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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근로자분들 다 힘들게 사시겠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구요...나이 30세인대.. 갚아야 할 빚이 4억있습니다.

 

 

아버지 사업하신다고 어린 저를 보증세우고 사업 쫄딱 말아드시고

 

작년에 술만 드시다 하루아침에 돌아가셨습니다..

 

건강하지 못한 어머니모시고 제가 가장입니다.25살까지 미래에 하고 싶은 꿈도 없고 게임하고 사치부리고 그렇게 살다가

 

하루아침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보름도 안되 사채업자들 채무자들 우리 집으로 쫒아와서 매일 협박하고 괴롭혔습니다. 6개월간 숨어다니면서 서울 고시원 올라가 지내다 목포 아는 형님집에서 얹혀살기도 했구요.

 

간강하지 못한 어머니 혼자 두기 어려워  집으로 내려왔어요. 노가다 나갔습니다.한달에 평균 250만원은 받았습니다.

 

 

월급날에 돈이 들어오자마자 빠져나가면 남은건 20만원 남습니다 

 

제가 빚갚고  휴대폰비내고 가스비 식비쓰면 용돈도 하나없어요ㅋㅋㅋ 그래도 부족합니다.

 

그래도 빚을 갚아 나가는 구나

 

거래기록 볼때마다 젊을 시절 고통은 희망으로 남겠지하고 힘내곤 합니다.

 

 

지금까지 갚은 빚은 8천만원정도 됩니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상속 재산 5천만원중 4천만원 빚쟁이들에게 변제하고

 

남은 돈과 25살부터 알바하고 노가다하면서 4천만원쯤 갚았습니다. 남은 빚 갚으려면 얼마나 걸릴지 상상이 안갑니다 ㅋㅋ 

 

젊은 나이에 빚쟁이라고  친구고 친척이고 아무도 연락 안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

 

현장서도 소문 퍼졌는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새로온 사람들 오면 저 사람 빚이 많다고

 

가까히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ㅋㅋㅋㅋㅋ 

 

그게 너무 서글픕니다. 너무 외로워요. 결혼은 하지도 못하겠구나 

 

연애 조차 꿈꾸는건 사치겠다. 맘에 드는 여자를 봐도 자신이 없습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오늘도 회사 출근하면서 사직서를 가슴속에 넣고 다닌다 하시는 것처럼

 

저도 한강 가야겠다 생각을 품고 삽니다. 하지만 어머니 생각하면 죽지도 못합니다..

 

맥주 마시면서 어디 하소연 할데도 없고 친구하나 없는게 정말 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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