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지 않은 가정 환경에서 자라서 그런지
어릴떄부터 친구들과 잘 못어울렸습니다.
중고등학생때도 몇번 친구들이 다가올떄도 있었지만 받을줄 몰랐기에 피했었습니다.
지금도 나이가 30세 인데 아직도 10대와 20대떄와 별다른게 없습니다.
대인기피증도 살짝있고 먼저 연락도 하고 노력해야 인간관계가 깊어지는걸 알게 되었지만
먼저 전화해서 새로 알게된 사람 술한잔 하자고 말할만큼 자신도 없습니다
두려움이 큽니다. 10대는 가족에게 상처만 받다 숨어만 살았고
20대는 인간관계를 적당히 알아뒀지만 깊어질려면 내 선에서 컷해서 친구라는 것을 만들지 못했네요
뭔가 나란 사람 내적문제에서 문제가 있는데 그게 뭔지 잘모르겠습니다
카톡은 200여개. 연락처도 300여개 지만..
7년간 먼저 일뺴놓고 사적으로 나에게 연락을 한 사람은 드물정도입니다.
이제는 너무 혼자 하는 일에 익숙해져있고
주말에도 집에서 남들 약속 잡아 술먹고 놀고할때 전 주말에 쉬고 개인취미 하는게 편해졌습니다
저랑 동갑내기 사촌이 있는데 그 친구는 반대로 어릴떄부터 배구도 하고
활동적이고 성격도 서글서글하니 언제나 항상 술모임도 많고 지인도 많아
항상 사람들에게 둘려싸여 있구나.. 생각을 하게 될쯤에는
전 이미 혼자사는 삶에 익숙해져있더라구요.
아무리 바빠도. 1년에 한번쯤이라도
다른분들은 동창회도 하고 술모임도 하고 중학교 친구들 모임도 하고
다들 하는데
전.. 아무것도 없네요 연락할 사람도 받을 사람도.
어떻하다 이렇게 살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인생 틀려먹어 그냥 이대로 살아야하나 생각이 드네요 ㅋㅋ
스님들 말씀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 살아야하나..